[게임리뷰] 7개의 대죄, 세븐나이츠의 아성을 뛰어넘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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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7개의 대죄, 세븐나이츠의 아성을 뛰어넘을 것인가?
애니메이션 IP를 정말 잘 구현해낸 '7개의 대죄-골든크로스' 인기 어디까지?
  • by 김수빈
▲  사진 = '7개의 대죄-골든크로스'의 주인공인 멜리오다스 (홍보영상 캡쳐)

지난 2014년 출시돼 각종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출시한지 5년이 넘은 시점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3위(6월 27일자)를 기록하고 있는 '세븐나이츠', 바로 그 게임의 비슷한 감성이 2019년 '7개의 대죄-골든크로스'(이하 '7대죄')로 돌아왔다.
 
겉으로는 평범해보이는 이 게임이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아이튠즈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얼까?
 
일단 많은 궁금증을 가진채 게임을 시작해보았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애니메이션급으로 구현한 캐릭터와 배경은 일단 합격을 줄만했고 또한 다른 게임과는 달리 세로 화면으로 출시됐지만 그것 역시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초반 튜토리얼을 진행해보고 본격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앞서 주요 컨텐츠와 캐릭터 업그레이드 방식을 살펴보니 다양한 퀘스트를 깨고 장비와 강화석, 진화재료 등을 수집해 각 영웅들을 강화시키는 것은 여타 MMORPG와 크게 다를바 없다.
 
게임을 본격적으로 플레이해 보았다. 사전등록 보상 및 신규오픈 보상 등으로 초반에 SSR등급의 영웅이 포함된 카드를 받아 바로 뽑았다. SSR등급은 최상위 등급인 UR등급의 바로 아래 등급으로 전투력 등에서 크게 아쉬울 것 없어 어려움 없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유저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 '현질유도'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보았다. 결론을 내자면 '7대죄'는 타 경쟁사 MMORPG보다 유혹이 확실히 덜하다. 물론 자동전투를 쉴새 없이 돌리는 이른바 '플레이타임'으로 극복하긴 해야 PVP 및 다른 유저와의 대등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는 이미 '7대죄'의 영웅별 등급표가 공개됐다.
 
'색욕의 죄-성기사 고서', '탐욕의 죄-모험가 반', '게으름의 죄-요정왕 킹'이 유저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가 많은데 이유는 유저들과의 전투인 PVP에서 높은 효과를 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는 퀘스트를 통해 '요정왕 킹'을 습득했다. 무과금 유저에게는 희망이 될 만하다.)
 
▲ 사진 = '7개의 대죄' 중 한명인 킹과 반의 합기모습(좌), '요정왕 킹'의 강화 모습(우)    

자 이제 게임의 주요 특징과 성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게임의 전반적 분위기를 살펴보면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드러내기에 가장 중요한 스토리, '7대죄'의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 이 스토리 쪽으로 앞서 언급한 세로 화면을 사용하면서도 중간중간 캐릭터의 클로즈 업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원작 애니메이션과 비교해가면서 충분히 매력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필자는 지금까지 MMORPG의 시조라고 불릴수 있는 '몬스터길들이기'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 '블레이드', '영웅', '레이븐', '리니지M'등 웬만한 RPG게임은 다 해봤지만 사실 게임을 진행하며 스토리를 유심히 본적은 없었다. 일단 스토리가 전개되면 'SKIP'버튼 누르기 바빴고 빨리 사냥하고 렙업하여 장비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주 목적이었다. 
 
하지만 '7대죄'를 플레이하면서 다음씬은 어떻게 표현될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SKIP' 버튼을 거의 누른적이 없고 애니메이션 IP 게임 특유의 맛을 느낀채 즐길 수 있었다.
 
MMORPG의 인기요소인 이펙트와 타격감 역시 '7대죄'에서 잘 표현 돼 있다. 
 
특히 각 캐릭터마다의 필살기도 멋지지만 무엇보다도 인연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합기'라는 콜라보레이션 필살기가 발동되는데 이펙트는 정말 깔끔+화려하다.
 
타격감은 넷마블서 출시된 여타 게임과 같이 우수한 편으로 이를 통해 게임을 보다 쉽게 느끼고 집중할 수 있었다.
 
물론 게임을 하면서 중간중간 단점들도 보였다. 우선 로딩이 굉장히 잦고 긴편으로 간혹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2D와 3D의 결합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이라 그런지, 끊킴은 없으나 짧은시간 안에 발열이 많이 발생해 고사양으로 장기간 플레이하기에는 조금 무리도 있었다.
 
게임 내에서도 스킬을 직접 선택하고 1스타, 2스타, 3스타까지 만들어 나름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했으나 상대 타깃을 유저의 맘대로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 사진 = 신규캐릭터인 '대마술사 멀린'의 필살기와 이펙트   
또한 다소 불편한 월드맵 방식을 사용해 이동을 왔다갔다하면서의 답답한 느낌도 배제할 수 없었다.
 
몇 가지의 단점을 나열했지만  '7개의 대죄-글든크로스'는 충분히 플레이를 할 만한 '잘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이 훨씬 강했다. 원작을 보고 플레이 하는 것을 좀 더 추천하지만 원작을 보지 않았어도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핸드폰을 잡고 하루에 4-5시간 플레이를 하며 현질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을 만난 것이 얼마만인가?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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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news@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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