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 웨이모가 르노, 닛산과 함께 프랑스, 일본에서 무인 자율 주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웨이모는 오랜 시간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제한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고 손님을 태우기 시작했다. 이번 독점 계약은 미국을 벗어나지 않았던 웨이모의 첫 글로벌 서비스다. 웨이모, 르노, 닛산은 미국, 프랑스, 일본에서 함께 작업할 공동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현재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 재규어의 전기 SUV i-페이스에 자율 주행 장비를 장착해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시간주 경제개발공사(MEDC)로부터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전용 생산 공장 설립 허가를 받았고 자율 주행차 대량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은 매년 1,000만 대 이상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강력한 연합체다. 르노, 닛산의 차량에 웨이모 자율 주행 장비가 탑재될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거대 생산 라인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닛산과 손잡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무언가 선보인다면 전 세계에 웨이모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웨이모, 르노, 닛산은 장기적이고 수익성 있는 무인 자율 주행 이동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일본으로 진출은 시작일뿐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가로 확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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