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지난 2월 미국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버라이즌 측에 네트워크 장비, 유선 통신망, IoT 기술 특허 230개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 10억 달러(약 1조 1,850억 원) 이상 지불을 현지 특허 관리 대리인을 통해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견제는 꽤 오래전 시작됐고 1년 전부터는 공개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달 미 상무부의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 첫 줄에 화웨이와 68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시점으로 볼 때 미국 정부의 압박에 대한 반발로 특허를 무기로 미국 대형 통신사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15% 내외를 연구 개발비로 쏟아붓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18조 원을 지출했을 정도로 기술, 특허에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와 버라이즌 대표가 지난주 뉴욕에서 만났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버라이존 대변인은 이 보도에 “잠재적 법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버라이즌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더 큰 지정학적 맥락(미중 무역 분쟁)을 감안할 때 화웨이와 관련한 모든 쟁점은 우리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국내, 국제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국 통신사 T-모바일, AT&T, 스프린트 측에 비슷한 요구를 받았는지 물었지만 모두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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