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게이밍 노트북 살 때 10가지만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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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게이밍 노트북 살 때 10가지만 생각해라
  • by 이상우
좋은 게이밍 노트북을 추천해달라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명확한 해답은 없다. 너무 많은 제품이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한 이유와 예산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아쉽게도 원하는 예산에 모든 기능이 다 들어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필요한 기능과 가격의 균형이 필요하다. 더기어가 초보자들을 위해 게이밍 노트북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10가지 체크리스트를 뽑았다. 당신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데스크톱 PC 침체 속에 노트북이 뜨고 있다. 특히 배틀필드,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게임을 소화할 수 있는 높은 그래픽 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2010만 개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 트레이싱과 같은 최신 그래픽 기술이 채택된 게임 콘텐츠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이수스, 삼성전자, 레노버 등 PC 제조사들은 게이밍에 특화된 노트북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가격의 타협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1. 8세대 또는 9세대인지 확인해라


데스크톱, 그것도 조립 PC 마니아라면 게이밍 노트북을 비웃겠지만 헥사 코어가 내장된 8세대 인텔 코어 칩이 게임용 데스크톱과 노트북 사이의 성능 격차를 크게 좁혔다. 2019년형 게이밍 노트북은 그래픽 옵션을 거의 최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풀HD 화질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그래픽 옵션이면 꽤 괜찮은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질적인 고민은 8세대 또는 9세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터놓고 말하면, 데스크톱용 9세대 코어 i9 칩은 8세대보다 CPU 코어 수가 훨씬 더 많다. 그러나 모바일용 9세대 코어 i9은 코어 수는 동일하고 대신 클록 속도가 높다. 6코어 12스레드 코어 i9-8950HK 칩의 기본 클록과 부스트 시 클록은 각각 2.9GHz와 4.8GHz다. 8세대 코어 i7-8750H 칩의 코어 수와 스레드는 각각 6개와 12개로 동일하지만 클록 속도가 기본이 2.2GHz, 부스트가 4.1GHz로 더 느리다. 경험적으로 볼 때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따라 선택도 달라진다. 

9세대 코어 칩은 비디오 인코딩 같은 고급 작업의 성능을 높인다. 그러나 게임은 여기서 제외된다. 따라서 지포스 RTX 2060과 8세대 CPU가 장착된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하라.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동일한 GPU가 설치된 9세대 코어 i9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성능을 얻을 수 있다.

2. GPU, GTX 1660 Ti 기본, 2060은 예산에 따라


게임은 GPU가 가장 중요하다. 당연히 최신형의 성능 높은 GPU를 선택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엔비디아 GTX 10 시리즈는 출시된 지 30개월 된 모델이다. 후속 모델은 작년 말 출시된 RTX 시리즈다.
엔비디아 설명에 따르면, RTX 2060은 GTX 1060에서 33% 늘어난 쿠다 코어 수와 새로운 슈퍼 샘플링 방식인 DLSS(Deep Learning Super-Sampling)를 지원하는 QHD 해상도 기준에서 GTX 1070 Ti보다 좋고 GTX 1080보다 조금 못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GDDR6 메모리로 바뀐 덕분에 전체 대역폭 또한 크게 향상됐다.


표는 9세대 코어 i7-9750H 칩과 GTX 1660 Ti, RTX 2070 그리고 8세대 코어 i7-8750H 칩+RTX 2060 조합 게이밍 노트북에서의 배틀필드5 게임 성능이다. 그래픽 옵션은 '울트라'로 설정했고 레이 트레이싱은 켰다. 고성능 게이밍을 위한 현실적인 구성이다. CPU와 GPU 조합이 다른 구성의 성능을 보자. 9세대 코어와 2070 구성은 60프레임이라는 황금 장벽을 넘어선 고무적인 결과다. 그리고 다른 두 조합은 GPU가 상대적으로 게이밍에 더 큰 타격을 준다. 전통적인 게임에서 8세대와 9세대 인텔 코어 칩은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

지포스 RTX GPU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대작 타이틀이 많지 않아 최종 평가를 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최소한 지포스 RTX 기반 게이밍 노트북을 사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레이 트레이싱이 완전히 구현되는 게임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는 이전 세대 GPU 노트북보다 더 빠르기 때문이다. AMD GPU도 언급하고 싶지만 현재 AMD GPU를 사용하는 게임용 노트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3. 냉각 시스템

이쯤에서 한 가지 감안할 것은 CPU, GPU 성능과 노트북의 크기는 비례한다는 점이다. 고성능 CPU와 GPU는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그 만큼 열이 많이 발생한다. 즉,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는 정교한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고 견고한 내구성의 얇은 본체 섀시가 동반돼야 한다. 내구성은 플라스틱에 비해 알루미늄이 유리하다. 외부 충격이나 부식, 긁힘에 강한 알루미늄은 이음새 없는 가공이 가능한 가벼우면서 발열 성능이 뛰어나다. 대형 히트파이프와 느린 속도로 동작하는 하나 이상의 팬에서 전달되는 열이 견고한 알루미늄 섀시가 효과적으로 처리해 소음이 적으면서도 충분한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4. 무게, 15.6인치는 2.4kg 이하

항상 게이밍 노트북을 휴대한다면 100g의 차이도 어깨에 누적되는 피로감이 다르다. 휴대성이 중요한 고려대상이라면 15.6인치 화면은 2.5Kg을 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자. 17인치 이상 화면 크기는 경험적으로 볼 때, 휴대가 불편하므로 데스크톱 PC 대안의 휴대성보다 성능을 구매포인트로 잡는 게 활용도가 높다. 같은 값이라면 가벼운 제품이 오래 쓸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5. SSD 256GB 이상, 512GB 권장

게이밍 노트북은 최대 절전 모드에서 윈도우로 복귀하는 반응 속도가 사실상 실시간이어야 한다. 쉽게 말해 노트북을 종료한 다음 다시 켜면 불과 몇 초 만에 윈도우 로그인 화면이 떠야 한다. SSD는 이제 필수다. SSD는 윈도우 부팅 시간뿐만 아니라 게임 로딩 시간을 단축시킨다. 그렇다고 용량을 등한시해서도 안 된다. 예를 들어 일렉트로닉 아츠(EA) 배틀필드5의 용량은 60GB나 된다. 요즘 게임은 용량이 상당한 것들이 꽤 많다. 여기에 영화 등 대용량 파일 몇 개를 저장하면 256GB SSD는 금방 바닥난다. 

▲ 2개의 SSD 슬롯과 1개의 HDD(2.5인치) 슬롯이 제공되는 모델도 있다. 

더기어가 추천하는 구성은 단일 512GB SSD 내지 여분의 SSD 슬롯이나 대용량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윈도우와 게임,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SSD에 설치하고, 나머지 음악, 영화 등 대용량 파일은 HDD에 저장하는 복잡성은 줄이고 더 빠르게 만드는 방법이다.

6. 메모리 8GB 이상, 확장 슬롯 여부 체크

▲ 슬롯 타입의 메모리 구조는 메모리의 교체, 확장이 용이하다.   

윈도우10을 구동하기 위한 최소 메모리 용량은 4GB이지만, 현재 출시되는 게임 대부분은 8GB는 돼야 원활하게 돌아간다. 그렇다고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배틀필5 같은 일부 고사양 게임의 권장 메모리 용량은 12GB다. 따라서 8GB 이상을 권장하며 더 큰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는 여분의 슬롯이 있는지 확인하자. 대개 게이밍 노트북의 업그레이드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되는 주류 규격은 DDR4 2666MHz 메모리다. 

7. 144Hz 화면 재생률

게임용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밋밋한 것부터 럭셔리한 것까지 다양하다. 크게 반응 시간이 빠르지만 시야각이 좁은 TN 패널과 색상 정확도에서 앞서는 값비싼 IPS(PLS) 패널을 쓴다. 장단점이 분명하다. 게임 외에 동영상 편집, 엔지니어링 작업, 고급 디자인 등 전문가용 작업에 적합한 것은 IPS 패널이다.


화면 재생률도 고려해야 하는 기준이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60Hz 화면 재생률을 지원한다. 이 재생률을 144Hz까지 늘리면 프레임률이 높은 상태에서도 화면이 흐릿해지는 현상이 사라지고 아주 매끄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찰나의 순간 정확한 움직임이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FPS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은 144Hz의 장점을 가장 잘 안다. 재생률이 높을수록 게이머의 조작이 게임에 빠르게 반영되고 따라서 캐릭터가 직관적으로 움직인다. 

8. 엔비디아 지싱크

RTX 2060 같은 RTX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해야 하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해상도에서 높은 변동 재생률로 플레이할 때를 위해서다. 물론 노트북이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을 지원하는 패널이라는 전제하에 말이다. 변동 재생률을 지원하는 화면을 사용하면 프레임이 50프레임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시 말해 지싱크 기술이 있는 게이밍 노트북은 화면 재생률을 GPU 렌더링 속도와 동기화시켜 이미지가 렌더링 되는 순간 디스플레이에 바로 나타나고, 물체는 더 선명하게 보인다. 최적화로 골치를 앓는 앤섬조차 끊어짐과 왜곡, 지연 없는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144Hz만 지원하던 동시에 지싱크가 지원되든 어느 쪽이든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각오해야 한다.

9. 인터페이스


2개 이상의 USB 3.0 단자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네트워크는 듀얼 밴드의 5GHz 무선 랜과 기가비트 이더넷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권유한다. 2.4GHz 대역을 사용하는 다른 기기와 분리돼 빠르게 게임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가비트 이더넷도 마찬가지다. HDMI 단자가 있으면 노트북 화면을 대형 TV화면으로 보낼 수 있고, 영화 감상할 때 유용하다. 최신 블루투스 5.0은 장애물이 없는 경우 약 120m 거리에서 기기들과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다. 최대 2Mbps의 속도로 데이터가 전송되는데 직전 버전에서 2배나 향상된 속도다.

10. 스피커

게이머라면 게이밍 헤드폰을 사용해 스피커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시되고 있다.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 멀티미디어를 공유해야 할 때는 스피커 출력도 중요하다. 오디오를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고려한다면 돌비, DTS, 하만카돈 같은 전문 오디오 기업과 협업을 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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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aspen@thege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