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AMD가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라데온 그래픽 기술 특허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 갤럭시 기기에서 라데온 그래픽 기술을 머지않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AMD 라데온 그래픽 기술은 PC, 게임 콘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모바일 분야서는 맥을 못춘다. 2009년 AMD는 이매진 모바일 그래픽 부문을 퀄컴 측에 매각한 후 모바일 그래픽 시장을 멀리했다. 그후 이매진 그래픽 팀을 주축으로 현재 모바일 시장은 퀄컴의 아드레노(Adreno)가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드레노(Adreno)라는 브랜드명은 라데온(Radeon) 철자를 섞은 아나그램(Anagram) 말장난에서 온 것으로 두 업체 그래픽 부문의 미묘한 관계를 보여준다.
AMD는 삼성과 제휴로 사실상 손놨던 모바일 그래픽 시장에서 빠르고 쉽게 진입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탑재된다면 단시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퀄컴처럼 자체 프로세서를 만드는 수고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당장 엑시노스와 결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라데온 그래픽은 15W-65W의 PC 프로세서용으로 설계된 모바일 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5W 미만으로 전력을 낮추고 발열을 잡아야 하며 높은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삼성 엑시노스와 결합에는 2년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제품 리뷰를 원하는 분은 sun@thegear.kr 로 문의주세요.
저작권자 © 더기어(TheGEA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저작권자 © 더기어(TheGEA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