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보고서 “AI 음성 비서 목소리 여성 편견 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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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보고서 “AI 음성 비서 목소리 여성 편견 조장한다”
  • by 황승환

유엔 산하 교육과학문화 분과위원회 유네스코(UNESCO)와 독일에서 여성 기술 평등 지원 활동을 하는 평등기술연합(EQUALS Skills Coalition)이 22일(현지시간)이 공동 발행한 보고서에서 여성 목소리의 인공지능 음성 비서가 여성이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도우미라는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인공지능 음성 비서가 여성 목소리이며 모든 명령에 즉각 대답한다. 여성이 언제든 순종적으로 돕는다는 편견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이유다. 수년 전부터 지적됐던 문제로 일부 서비스는 여성, 남성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보고서는 성별 구분이 없는 목소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여성비하, 노골적 성적 질문에 대한 응답도 지적했다. 시리, 알렉사, 코타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예로 들면서 이런 질문에 대수롭지 않은 듯 농담으로 넘기거나 이해하지 못했다는 방식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한다고 꼬집었다.

 

인공지능 음성 비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차, 스피커 등 일상생활에 매우 근접해 있고 대중화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인터넷 검색 중 20%가 음성 기반이며 2020년엔 50%까지 확대되는 인공지능 음성 비서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인공지능 음성 비서의 성평등 지적은 심각하게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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