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삼성전자 인공지능 센터 기술진이 한 장의 사진으로 움직이는 얼굴을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술 논문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 동영상으로 움직이는 얼굴을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여러 곳에서 완성했다. 삼성의 기술이 흥미로운 것은 단 한 장의 이미지 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에 우리가 접하던 기술은 인공지능이 학습을 위해 많은 양의 사진, 동영상이 필요했다. 인터넷에 수많은 사진, 동영상이 떠도는 유명인이나 가능했던 이유다.

삼성전자 기술진은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수많은 사진, 영상을 분석해 사람의 얼굴이 움직이는 형태에 대한 학습을 이미 마쳤다. 거기에 한 장의 사진을 대입해 실제로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어 낸 것이다. 덕분에 세상에 하나뿐인 모나리자 얼굴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움직이는 얼굴을 만들 때는 두 가지 신경망 인공지능이 작동한다. 얼굴을 만들어 내 다른 인공지능을 속이려 하는 쪽과 속지 않으려는 인공지능이다. 90% 이상 실제 인간의 얼굴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제법 자연스러운 움직이는 얼굴이 만들어진다.

인공지능으로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해 동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유명인 얼굴을 합성한 음란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었다. 이제는 SNS에 있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악의적인 영상을 제작되는 것도 걱정해야 한다.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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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arkson45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