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5G 통신에 사용되는 주파수 간섭이 기상예보 정확도를 30% 낮출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닐 제이콥스는 지난주 미국회에서 "기장예보 정확도가 40년 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5G 통신 주파수 대역으로 지정한 24GHz 주파수 대역은 수증기 복사열에 의해 발생하는 23.8GHz 대역과 매우 근접해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기상 상태를 예측하는 기상 인공위성이 잘못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따라서 기상예보 정확도가 40년 전 수준으로 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상 관측치 비교 보정, 주파수 간섭 저감 필터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서 충분한 논의 후 신중히 주파수 대역을 선정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립해양대기국, 나사, 미 대기기상학회 등은 문제점을 이미 경고했지만 FCC가 무시하고 주파수 경매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비와 눈(36-37GHz), 대기 온도(50.2-50.4GHz), 구름과 얼음(80-90GHz) 등과 근접한 주파수 대역도 차세대 통신망 주파수 대역으로 예정돼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기상예보 정확도 후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5G 통신망과 차세대 통신망 주파수 대역 설정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오는 10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에서 주파수 간섭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을 다루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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