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달린 시각 제한성을 없앤 스마트 스피커가 출시됐다. SK텔레콤은 디스플레이와 JBL 스테레오 스피커 조합의 스마트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18일 공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상어가족 등 킬러 콘텐츠를 갖춘 활용성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7년 아마존 에코 쇼 출시 후 구글, 레노버 등 글로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누구 네모가 처음이다. 네이버 등 IT 업체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디스플레이의 차별적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우선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상어가족' 노래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사의 핑크퐁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동요, 게임 등을 통해 한글, 영어, 수학 등을 배울 수 있다.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 또 코코몽 놀이학습 1종이 포함된다.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크고 많고 길고)' 같은 영상인식 기반의 어린이용 학습 게임도 새롭게 개발, 제공한다. 게임을 통해 다양한 손동작을 해보며 지각 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 있다. 




어린이들의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는 영상인식 기술로 해결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가 화면과 15cm 정도로 가까워지면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하는 식이다. 

스피커 본연의 소리에도 신경을 섰다. JBL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돼 콤팩트 사이즈에서도 최대 20W 출력의 음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저음을 만들고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한 누구 네모 가격은 19만 9,000원이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하면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