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에일리언웨어 m15 리뷰, 최고의 모바일 게이밍 노트북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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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에일리언웨어 m15 리뷰, 최고의 모바일 게이밍 노트북 옵션
  • by 이상우

델 에일리언웨어 m15는 게이밍 노트북의 성공 공식을 알고 있다. 인텔 8세대 코어 i7 칩과 고사양 게임에서 입증된 탁월한 성능의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맥스Q를 탑재하면서도 충분히 타협 가능한 무게와 크기로 나왔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이 성능은 좋지만 무겁고 크다는 게이머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리뷰 모델은 실버 컬러로 화려함과 전문적인 느낌을 동시에 준다. 곡선을 뺀 평면 설계의 상판과 측면은 부피를 최소화한 꾸밈없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가장 두꺼운 부분이 21mm다. 동급 사양의 에이수스, MSI 등 대만 업체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얇게 보이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무게는 2.16kg 정도다.
델 에일리언웨어 m15는 가볍고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의 얇은 새시를 근간으로 한다. 마그네슘 합금은 가볍기도 하지만 강성을 향상시켜 외부 힘에 내부 부품이 뒤틀리지 않게 보호도 한다. 직전 에일리언웨어 15에서 두께는 17%, 무게는 38% 줄었다.


15.6인치 4K 화면


15.6인치 화면은 4K IPS 패널로, 표현력은 생생하며 시야각도 꽤 준수하다. 각도가 아주 커지면 어둡게 보이기 시작한다. 눈부심 방지 패널을 쓰는 건 좋았는데 화면 주변을 감싸는 유광 마감의 베젤이 시선을 산만하게 해 게임 몰입을 방해한다. 디자인 디테일을 망가트리는 요소다. 144Hz 재생률의 지싱크 기술은 풀HD 모델에서만 제공된다. 



키보드 상단 중앙에는 에일리언웨어의 상징인 외계인 얼굴의 엠블럼이 있고 이 엠블럼은 전원 기능을 해 켜면 빛을 낸다. 



키보드에는 RGB LED 백라이트 기능이 있는데 어두운 공간에서 사용할 때 아주 마음에 들었다. RGB 조명이 키별 작동이 아닌 4개로 나뉜 구역별 조명이라는 점이 약간 실망스럽다. 키 눌림이 자연스러운 응답성이 만족스럽다. 충분한 공간을 갖춘 터치패드 또한 적은 눌림에도 빠른 반응을 보였다. 
사운드도 준수하다. 본체 양옆에 배치된 스피커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비디오 감상에서 고음으로 윙윙대는 것이 아닌 크고 웅장한 들을 만한 소리를 낸다. 게임에 더 몰입하고 싶다면 게임용 헤드셋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델 에일리언웨어 m15 왼쪽에는 통풍구와 기가 비트 이더넷, USB 3.0 단자 및 3.5mm 헤드폰 잭, 스피커가 있다. 



오른쪽에는 2개의 USB 3.1 단자와 통풍구, 스피커가 있다.



독특하게 제품 뒷면에 배럴 스타일의 충전 단자와 풀 HDMI,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단자가 있다. 썬더볼트3 단자 옆에는 독자 규격의 에일리언웨어 그래픽 증폭기가 있는데 일반 데스크톱용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달린 외장 GPU 연결에 사용된다.


바닥면의 3분의 1 이상 차지하는 대형 통풍구는 하드웨어 내부를 식히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배틀필드5를 장시간 플레이하면 통풍구 부분 온도는 상승했지만 그것이 게임 경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 아니었다.


벤치마크


CPU는 8세대 인텔 코어 i7-8750H 칩이 적용됐다. 6코어 12스레드 처리 능력을 갖춘 기본 클록 2.2GHz에 터보 부스터 시 최대 4.1GHz까지 뛴다. 최대 소비전력(TDP)은 45W다. 노트북 전용으로 설계된 TDP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부스트 작동에선 좀 더 상승된다. 쿼드 코어 이상이 요구하는 고성능 게임에서 늘어난 2개의 코어가 발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GPU는 지포스 GTX 1070 맥스Q다. RTX 20 시리즈의 새로운 기능은 지원되지 않고 더 좀 더 탁월한 3D 성능이 원한다면 지포스 RTX 2060 등 고사양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저장 장치에는 512GB 공간의 하이닉스 SSD ‘PC401’ 시리즈 2개가 탑재된다. 검지 크기의 이 작은 저장 장치는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드라이브로 일반적인 노트북에 내장된 것 중에는 가장 빠르다.


크리스털디스크마크에서 확인한 읽기 및 쓰기 속도는 각각 2671MB/s와 1399MB/s였다. SSD를 만든 하이닉스가 제시하는 기본 성능 값과 차이가 없다.
이런 고성능 부품을 유지하는 것은 새 열 관리 시스템으로, 에일리언웨어 크라이오-테크 2.0은 (50%) 더 집적된 팬 블레이드 설계와 넉넉한 방열 파이프, 공기의 내부 유입을 돕도록 열리는 몸체 등이 강점이다. 



성능 측정을 위해 벤치마크 실험을 했다. 시네벤치 R15 멀티 코어를 보면 1,000점을 넘어선 1,032점을 기록해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톱클래스에 든다. 싱글 코어는 168점이다. 200점 벽을 돌파한 데스크톱 CPU에 못 미치는 그렇지만 노트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이어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다이렉트X 11 기반의 GPU 부하가 높은 디비전2는 풀HD 해상도 '울트라' 화질에서 평균 56프레임의 준수한 성능이다. 같은 화면 설정에 해상도를 4K로 변경하면 프레임은 절반 이상 줄어든 평균 20프레임 내외를 오간다. '최고'로 화질 설정을 한 단계 내리면 60프레임 이상 충분하다. 다이렉트X 12 기반에서 플레이되는 배틀필드5의 경우 풀HD 해상도 '울트라' 옵션에서 평균 60프레임이 나오는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단, 해상도를 4K로 변경하면 프레임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화질을 2~3단계 낮춰야 원활한 플레이가 된다.

엔비디아 지포스 1070 맥스Q는 강력한 GPU이며, 풀HD 해상도에서 표준 내지 고화질로 사실상 모든 게임에서 60프레임을 문제없이 이끌어낸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 옵션도 있다. RTX 2080은 리뷰 모델의 최고 옵션이다.


델 에일리언웨어 m15 살만할까?


델 에일리언웨어 m15는 모든 부품이 모바일용으로 구성된 '모바일' 게이밍 노트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성능을 갖춘다. 2개 늘어난 6코어의 8세대 인텔 코어 i7칩은 직전 세대에서 41% 향상된 프레임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이 성능은 모바일 게이밍 노트북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다. 
가볍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물론 아니다. 실내에서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앱은 6코어와 GPU를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빠른 고성능 노트북을 원한다면 가벼운 더 경제적인 모델을 선택해 비용을 낮추는 편이 낮다. 그러나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소문을 믿게 만드는 스펙의 모바일 게이밍 노트북을 원하고 기꺼이 짊어지고 다닐 수 있다면 델 에일리언웨어 m15는 최상의 제품 중 하나다. 


장점
  • 강력한 성능의 타협 가능한 모빌리티 게이밍 노트북
  • 부피를 최소화한 깔끔한 디자인
  • 빠른 저장 장치

단점
  • 게임 몰입을 방해하는 유광 마감의 화면 테두리
  • 키별 LED 설정 미지원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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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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