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인치 화면 크기의 듀얼 QHD(5,120 x 1,440) 해상도가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가 출시됐다. 8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CRG9'은 게이밍 모니터 최초의 듀얼 QHD 해상도 적용 모델이다. 기존 'CHG90'의 더블 풀HD(3,840 x 1,080) 제품 대비 약 두 배 더 선명하다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제품은 32대 9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화면 비율과 1800R 곡률의 커브드 광시야각 패널이 적용됐다. 고화질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고 QLED 기술과 최대 1,000니트 밝기를 적용해 더욱 정교한 색 표현(DCI-P3 색영역 95%)을 기대할 수 있다.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도 갖춘다. 우선 120Hz 주사율 지원이다. 고성능이 요구되는 게임의 부드러운 화면 전환은 이미지 잔상을 최소화한다. AMD 프리싱크 2 기술이 탑재돼 게임 도중 화면 끊김이나 잘림 현상을 없애주며 게임에 맞는 색 대비와 색상톤을 알아서 설정해주는 '게임 컬러 모드', 1인칭 슈팅 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주는 '가상 표적 기능' 등을 탑재한다. 

CRG9은 또 PBP(Picture-by-Picture) 기능이 내장돼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처럼 서로 다른 두 대의 기기의 화면을 양쪽에 나눠 보여주는 멀티태스킹 작업이 지원된다.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 모드'는 장시간 작업에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 준다.

한편, 시장조시업체 IDC 자료를 보면 2016년 처음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2018년 국내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Hz 이상) 시장 점유율 39.2%로 1위를 차지했다. 누적 판매 대수는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100만 대, 국내 10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4.8%씩 성장해 2023년 출하량은 1000만 대 이상, 금액은 2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CRG9 가격은 14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