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IE40 프로 리뷰 "오버이어 스타일의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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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IE40 프로 리뷰 "오버이어 스타일의 이어폰"
  • by 이상우

젠하이저 IE40 프로는 케이블을 귀 주변에 걸치는 오버이어 스타일 이어폰이다. 소리와는 크게 상관없지만 격한 움직임에도 잘 벗겨지지 않는 더 편하게 휴대하며 음악을 들 수 있다.

디자인


좌우가 동일한 Y자형 케이블에 이어버드가 연결되는 젠하이저 IE40 프로 무게는 18g이고, 길이 조절기를 얼굴 크기에 맞게 조이면 이어폰이 몸에 확실하게 밀착된다. 케이블 길이는 1.3m다. 케이블을 목뒤로 넘겨 착용하는 오버이어 스타일 이어폰치고 약간 짧다. 20cm 정도 더 길었으면 활동성이 더 커진다.


실리콘 소재의 커널형 이어버드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이 인상적이다. 헤드뱅잉을 하고, 탄천을 달리고, 자전거를 타고,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속력으로 뛰어도 귀에서 벗겨지지 않는다. 수백 가지 귀 모양에 맞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이어버드는 귓구멍 크기에 맞춰 대·중·소 크기로 캡을 따로 제공해 귓속 통증에 대비한다.


실리콘 소재의 케이블은 잘 꼬이지 않으며 무대에서 모니터링용 이어폰으로 쓸 수 있는 이어버드와 분리되는 효율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하지만 케이블에 컨트롤러가 없다. 애플 뮤직과 애플 뮤직 앱에 저장된 음악 컬렉션을 제어할 수 없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자주 많이 듣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단점이다. 전화가 걸려오면 이어폰을 빼고 스마트폰 수화부로 통화를 해야 한다. 

스펙을 알면 이어폰 성능이 보인다. 젠하이저 IE40 프로의 출력 주파수는 20Hz~1만 8,000Hz이고, 임피던스는 20Ω, 감도는 115dB다. 이어폰이 소화해낼 수 있는 음역의 범위를 의미하는 출력 주파수는 평균이다. 임피던스는 디지털 기기의 전류가 얼마만큼 적은 방해를 받으면서 출력되는지를 나타내는 저항 수치다. 그러니까 임피던스가 낮은 이어폰은 디지털 기기의 출력을 받아 소리로 만들 때 방해를 덜 받는다. 쉽게 말해 임피던스가 낮으면 소리가 크게 나고 수치가 높으면 소리가 적게 난다. 스마트폰 같은 외부에서 듣는 모바일 기기의 낮은 출력을 생각하면 20Ω은 어느 정도의 소리 크기는 보장된다.

임피던스가 출력 및 소리의 질을 좌우한다면 감도는 출력 효율을 나타낸다. 전에는 감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했지만 최근 난청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너무 높아도 좋을 건 없다. 100~110dB가 적정선이다.

음질


젠하이저 IE40 프로는 10mm 크기의 고감도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한다. 사실 나는 오디오 전문가가 아니라서 소리보다 편안함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음악은 자주 듣는 편이라, 좋은 이어폰과 나쁜 이어폰을 구별할 정도는 된다. 애플 아이폰에 기본 제공되는 이어팟은 스트리밍 음악과 팟캐스트 듣는데 적당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30만 원에 판매되었던 베오플레이 H3 2세대를 이용했다. 젠하이저 IE40 프로 사운드가 이 제품과 이어팟 중간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예상이 깨졌다. 젠하이저 IE40 프로의 사운드는 베오플레이 H3 2세대만큼 좋다. 볼륨도 충분하고, 전반적으로 깊고 밸런스가 좋은 음악을 들려줬다.

결론


젠하이저 IE40 프로는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안하고, 떨어질 일이 없는 유선 이어폰이다. 실제로 정말 편안하다. 처음에는 오버이어 스타일이 조금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실리콘 소재의 팁이 착용감을 높인다. 귀 안쪽으로 집어넣기 좋은 실리콘 팁은 외부 소음이 어느 정도 차단된다. 젠하이저 IE40 프로를 착용한 후 스마트폰 볼륨을 50%로 조정하자, 정상적인 크기의 사람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훌륭한 음악성도 인상적이었다. 14만 원대 가격도 적당하다. 따라서 음악 재생에 있어 리모컨 컨트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구매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추천하고 싶다.

 
장점
  • 부드러운 실리콘 팁
  • 격한 움직임에도 벗겨지지 않는 안정적인 착용감
  • 균형이 좋은 음역

단점
  • 비교적 짧은 케이블
  • 리모컨 컨트롤러의 부재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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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aspen@thege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