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추천 동영상 알고리즘이 ‘소아성애’를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 다국적 기업들이 유튜브 내 광고 중단 및 취소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유튜버 매트 왓슨(Matt Watson)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이 어떻게 소아성애자들에게 악용되고 정보가 공유되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다.
20분 분량의 동영상 제목은 ‘유튜브가 소아성애를 부추기며 돈을 벌고 있다(Youtube is Facilitating the Sexual Exploitation of Children, and it's Being Monetized)’로 현재 20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올린 추천 동영상이 뜨고 이 동영상에 타임스탬프 기능을 이용해 소아성애자들이 자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지점을 설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로 다른 동영상을 추천하거나 다른 정보들을 공유하기도 한다. ‘소아성애 연결 고리(soft-core pedophilia ring)’ 유튜브가 악용되고 있음에도 유튜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수익 챙기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유튜브를 비난하는 여론이 일었고 몇몇 기업들이 유튜브 광고를 중단, 취소하는 보이콧 움직임이 시작됐다. 네슬레, 디즈니, 에픽게임즈, 캐나다 구스, 비타코스트, 페어라이프, 퓨리나 등이 동참했다. 몇몇 광고주는 유튜브에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측은 “미성년자를 위험하게 하거나 성적 대상으로 대하는 모든 것을 혐오한다. 유튜브에는 이 같은 것을 금지하는 명확한 정책이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을 뿐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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