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OS: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26일(현지시각) 드론 운용에 관한 국제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드론이 상용화되며 관련 규정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국가별로 다른 규정을 적용하거나 아예 관련 규정이 없는 곳도 많다. 이런 혼란 속에 기준이 될 수 있는 드론 운용에 대한 국제 표준 초안이 발표된 것이다.초안에는 공항, 보안 시설과 같은 곳에 대한 비행 금지 구역 지정과 이곳을 비행할 수 없도록 하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 적용을 제안하고 있다. 드론 운용자는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안전한 비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드론 비행은 인간이 필수적으로 개입해야 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보호 규정, 비행 교육, 비행 기록 작성 및 유지 등에 대한 요구 사항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발표 초안에 대한 공개 질의는 내년 1월 21일까지 할 수 있고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내년 중으로 공식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준비하고 있는 드론 관련 네 가지 표준 가운데 하나로 곧 이어 기술 사양, 교통 관리, 제조 품질 등에 대한 표준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