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택시와 출퇴근' 어떤 변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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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택시와 출퇴근' 어떤 변화가 있을까?
  • by 이상우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가 다음달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일대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그룹은 "자율주행 택시는 이제 막 시작되는 교통수단"이라면서도 "운전 스트레스가 없고 환경오염과 비용 절감에 따른 향후 10년 내 사무공간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전세계 주요 도시의 사무공간 가치는 인적자원과 대중교통 접근성에 비례해 결정된다. 그러나 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알아서 주행하는 자율주행 택시가 대중화되면 장거리 통근에 따른 불편이 해소된다. 이로써 예전부터 입지 조건이 가장 중요시됐던 사무공간 가치 판단 기준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게 CBRE그룹의 설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사람 중 11%가 자율주행차로 이동하며 대중화 정도에 따라 27%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20년에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도 자율주행이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건축·디자인그룹 겐슬러는 앞으로 신축되는 오피스 빌딩은 주차공간을 축소하고 사무실, 카페 같은 커뮤니티 공간과 자동차 승강장을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차 대중화에 대응하는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새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그동안 도로에서의 데이터 수집 등 실험 단계에서 벗어난 실제로 택시 대신 사용하는 시대다. 웨이모는 1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160㎢의 한정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웨이모는 작년 4월부터 피닉스 일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무료 택시 실험을 펼쳤는데 이를 상용화하려는 계획이다.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는 2019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포드, 도요타는 2020년 이후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관련 법규 마련과 기술의 신뢰성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 이러한 장벽이 해소되면 교통인프라가 나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지역의 사무공간 개발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발달된 대중교통 때문에 가치가 올랐던 지역은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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