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아이폰 생산 주문 1/3 수준으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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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아이폰 생산 주문 1/3 수준으로 감축
  • by 황승환

애플이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R의 생산 주문을 1/3 수준으로 감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9일(현지시각) 전했다. 애플은 올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신형 아이폰 3종을 7,000만대 생산 주문을 했지만 지난 주 1/3 수준인 2,330만대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 생산 주문 감축으로 다수의 협력 업체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삼성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그리고 결정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요량으로 생산 주문량을 줄일 수 밖에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이폰 판매량에 대한 우려는 수년 전부터 있었지만 현실이 되고 있다.

이달 초 공개된 애플의 2018년 회계 년도 4분기 실적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4분기 애플은 매출 629억 달러(약 71조 2,657억원), 141억 달러(약 16조원) 순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20% 증가했음에도 주식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연일 하락하며 15% 이상 급락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4,6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70만대와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아이폰 매출이 29% 증가한 것은 높은 판매가 때문이다. 아이폰 평균 판매 가격은 793달러로 1년 전 618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 재무 책임자는 다음 분기부터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이제 애플 사업의 근원적인 힘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이유를 밝혔지만 줄어드는 판매량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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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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