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핵심 '라이더' 새 기술…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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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핵심 '라이더' 새 기술…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빨리"
  • by 이상우

알파벳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두 회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경쟁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값싼 고성능 센서(라이더)가 필수적이다. 애플 출신 2명의 엔지니어가 설립한 라이더 관련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에바’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센서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 소재의 아에바는 최근 럭스 캐피털과 가나안 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4500만 달러(약 512억 원)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작년 시드 라운드에서 350만 달러(약 39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아에바는 2020년 초 새로운 레이저 센서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신규 자금은 여기에 사용된다.

애플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는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 출신의 소로우쉬 세일히안(사진 왼쪽)과 미나 레커 두 창업자는 자율주행차가 주변 상황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라이더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50여 명의 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는 아에바 사무실에는 웨이모 밴, GM 시보레 볼트 같은 타사 프로토 타입 자율주행 차체와 라이더와 레이더, 노면의 3D 이미지를 생성하는 여러 카메라 등 고가의 장비가 즐비하다. 아에바는 이러한 복잡한 구성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하나의 상자에 통합하고, 고속도로 주행 중 200미터 전방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차가 주변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라이더의 한계를 넘어서는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면 물체의 깊이와 속도 측정의 정확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보다 높은 해상도에서 순간 속도 측정이 가능한 카메라 및 정밀 모션 속도 센서가 탑재된다." 미나 레커의 말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 라이더 센서 최대 공급자 벨로다인라이다는 레이저 광선을 앞뒤로 또는 둥글고 둥글게 360도로 조사해 주변의 입체적인 모습을 제공한다. 아에바 시스템은 레이저 광선을 한 방향으로 고정 조사한다. 또한 현재 라이더는 레이저가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올 때 맴이 생성되는 반면 아에바는 레이저가 물체에 닿았을 때 생성되는 작은 주파수 변화가 맵 제작에 활용된다. 더 적은 에너지로 단축된 시간에 맵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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