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콘솔에서 실행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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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콘솔에서 실행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
  • by 황승환

구글이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콘솔을 포함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의 게임 전문 매체 코타쿠가 5명의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 입수한 정보라며 30일(현지시각) 전했다.

구글의 게임 관련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받거나 간접적으로 정보를 입수한 5명의 소식통이 공통으로 언급한 주요 내용은 3가지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일종의 하드웨어, 게임 개발자의 적극 영입 또는 게임 개발사 인수 등이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게임 부문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2014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 인수를 두고 아마존과 끝까지 경쟁했었고 인수 실패 후 2015년 ‘유튜브 게이밍’이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했다. 포켓몬 고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나이언틱은 구글의 자회사였다.

[구글 부사장으로 합류한 필 해리슨 (사진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올해 1월 구글은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콘솔 사업을 이끌었던 콘솔 게임 업계의 베테랑 필 해리슨(Phil Harrison)을 부사장 겸 총책임자(GM)로 영입했다. 당시 정확한 직책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게임 관련임은 분명했다. 그리고 2월에는 코드명 ‘예티(Yeti)’라는 크롬캐스트를 이용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 나왔다. 예티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입력 지연이다. 게임에 따라 여러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고 지연 없이 즉각 반응해야 하지만 크롬캐스트 하드웨어만으로는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던 E3 2018 게임쇼에 구글은 몇몇 게임 개발자, 관련 업계 인물들을 만나 예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구글의 막강한 서버로 렌더링 작업을 하면 고사양 하드웨어가 필요 없고 초고속 인터넷만 있다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접 하드웨어가 아닌 스트리밍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추후 독자 하드웨어를 선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로 대변되는 게임 하드웨어 빅3가 십 수년 이상 자리를 굳건히 잡고 있는 게임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구글이라면 도전해 볼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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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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