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X 운전자 사망, 수 차례 경고 무시하고 손 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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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X 운전자 사망, 수 차례 경고 무시하고 손 떼고 있었다
  • by 황승환
[앞 부분이 완전이 파손된 사고 차량 (출처 : CNBC)]

지난 3월 23일 오전 9시 27분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에서 테슬라 모델 X가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 부분이 거의 사라졌을 정도로 충격이 컸고 화재까지 발생하며 운전자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각) 자체 분석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모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운전자가 수 차례 경고를 무시했고 사고 직전까지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앞 차 간격이 최소 거리로 설정되어 있었고 수차례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발생 전 6초 동안 운전자의 손이 스티어링 휠에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운전자가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를 발견하고 충돌하기까지 5초의 시간과 150m의 거리가 있었지만 어떤 조작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 중앙 분리대에 충돌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모드를 자율 주행이 아닌 운전자 보조 기능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항상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대고 있을 것을 권하고 일정 시간 이상 손을 대지 않으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테슬라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사고에 대해 설명하며 오토파일럿 모드의 안전성에 대해 몇 가지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오토 파일럿 모드를 사용하면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확률이 3.7배 낮아진다고 주장햇다. 전 세계에서 매년 125만 명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수준의 기술이 모든 차에 적용되면 90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고 자율 주행차가 일반차보다 10배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발생 가능성을 훨씬 낮출 수 있고 차량 탑승자와 보행자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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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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