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드레와 지미 아이오빈 성공담, 다큐 '비트의 승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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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드레와 지미 아이오빈 성공담, 다큐 '비트의 승부사들'
  • by 이상우

비츠일렉트로닉스 공동 설립자 '지미 아이오빈'과 '닥터 드레'의 실화를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 '사회에의 위협'의 감독 앨런 휴즈가 연출한 '비트의 승부사들(The Defiant Ones)'는 서로 다른 배경 출신이지만 전설이 된 두 사람이 함께 걸어온 실패와 성공의 길을 담았다. 지난 21일 서울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에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엘렌 휴즈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에는 지미 아이오빈과 닥터 드레 사이의 신의와 음악에 대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둘의 열정, 집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이 엘렌 휴즈 감독. 오른쪽은 루크 우드 비츠바이닥터드레 회장]

유소년 시절 영화와 음악을 탐닉했다는 그는 "힙합은 다양한 문화를 복합적으로 아우르는 장르"라면서 "'비트의 승부사들'은 1970년대 소년 닥터 드레가 DJ로 성장해가는 과정, 그 무렵 제멋대로 살고 있던 청년 아이오빈 두 사람의 성장통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얘깃거리를 당시의 사진과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담았다."고 덧붙였다. 비트의 승부사들 제작에 자료 수집에만 4년이 소요됐다. 힙합이 여러 다양한 분야가 모여 우수한 작품이 되듯, 마찬가지로 이 다큐멘터리에는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 뉴스 자료 등을 모으느라 당초 1년 정도 예상됐던 자료 수집에만 4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비트의 승부사들'은 닥터 드레와 지미 아이오빈의 성장기는 물론 2014년 애플의 비츠 인수 과정을 증언과 다양한 영상 자료로 밀도 있게 그려냈다. 당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헤드폰 제조업체인 비츠를 인수한 것은 단지 한 사람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 '한 사람'은 바로 지미 아이오빈이다. 애플은 비츠를 무려 30억 달러(약 3조 1992억 원)에 인수했다.

브루클린 출신의 아이오빈은 음악계에서 존 레논, 스티비 닉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U2 등 유명 뮤지션과 함께 작업한 베테랑 레코드 프로듀서다. 그는 음악 산업에 대해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가장 앞선 생각을 지녔다는 평가다. 1989년에 인터스코프 레코드를 설립한 아이오빈은 미국에서 랩뮤직 성장을 감지하고 레이디가가와 마돈나뿐 아니라 닥터 드레와 에미넴 같은 래퍼들의 커리어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2008년 지미 아이오빈과 힙합 뮤지션 닥터 드레는 음악 하드웨어 업체인 비츠를 공동으로 창립했다.

1980년대 중반 아이스큐브, 이지-이와 함께 힙합 그룹 N.W.A.로 레퍼로 데뷔한 닥터 드레는 당시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가사로 담아 풀어내는 것 외에도 신디사이저, 턴테이블, 키보드 등 다양한 전자사운드를 통한 특유의 리듬과 어두운 음색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 애플이 비츠를 30억 달러에 인수하는 성공담으로 시작되는 '비트의 승부사들'은 4부작으로 23일 전편이 공개됐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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