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자회사 왓츠앱의 공동 설립자 브라이언 액튼(Brian Acton)이 2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deletefacebook’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It is time’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을 지워야 할 때가 왔다는 뜻으로 트럼프 대선 캠프 데이터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페이스북 사용자 5,000만 명 정보 유출 사건 후 그의 팔로워에게 전하는 의미심장한 말이다.페이스북은 그를 억만장자로 만들어 줬다. 포브스는 액튼의 자산을 65억 달러(약 6조 9,6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4년 페이스북은 왓츠앱을 160억 달러(약 17조 1,400억원)에 인수했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얀 쿰(Jan Koum)과 페이스북에 합류한 그는 올해 초 회사를 떠났다.이번 정보 유출 사태로 페이스북의 주가는 급락해 수조 원이 허공으로 사라졌고 페이스북에서 고위 임원으로 일했던 많은 이가 그곳에서 일하며 있었던 관행에 대해 후회와 비판의 글을 쏟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