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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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 사고
  • by 황승환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지난 일요일 밤 10시경 4차선 교차로를 건너던 49세 여성 엘레인 허츠버그(Elaine Herzberg)를 치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각) 전했다. 사고 당시 우버 자율주행차에는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채로 자율 주행 중이었고 사고 현장은 왕복 4차선 교차로였으며 허츠버그는 횡단보도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서 건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번 사건은 자율 주행차로 인해 공공도로에서 발생한 최초의 보행자 사망 사고라는 점에서 추후 진행 상황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16년 5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이던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Joshua Brown)이 사망한 사고가 첫 운전자 사망 사고였다. 지난해 미국 국립교통안전국(NTSB)은 시스템의 경고를 수차례 무시한 운전자 과실이라는 사고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행자 사망 사고의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율 주행이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던 기술 업계의 주장에 대한 반대 목소리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우버, 웨이모를 포함한 기술 업계는 자율 주행차 도입 가속화 법안을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로비를 펼쳐 왔고 의회가 논의해 왔지만 이번 사고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우버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이 사건 조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애리조나, 피츠버그,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에서 테스트하던 모든 자율주행차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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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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