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를 부르면 답하는 '올레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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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를 부르면 답하는 '올레드 TV'
  • by 이상우
"인공지능(AI)로 한 차원 더 높인 '올레드 TV'로 또 한번 앞서가겠다."

LG전자의 2018년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이다. 올해 1월 CES 2018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가전제품, 스마트폰에 적용한 데 이어 '2018년형 올레드 TV'에도 탑재하면서 인공지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LG 올레드 TV는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스마트 TV에서 인공지능 TV로 또 한번 도약하는 해"라면서 "콘텐츠를 검색하고 다른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허브 역할의 'LG 올레드 AI 씽큐'를 통해 올해에는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씽큐는 스마트폰부터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까지 LG전자 전 제품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TV 앞에 앉아 "유튜브에서 클래식 틀어줘", "북유럽풍 인테리어 정보 알려줘"라고 말하면 TV 프로그램, VOD 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주는 식이다. 이뿐만 아니라 "구글에서 프로야구 경기 일정 알려줘" 같은 질문에도 답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본 음성인식 기능은 거의 실시간 반응을 했다. 리모컨에 대고 "발라드 들려줘~"라고 말하니 유튜브에서 노래 검색 후 곧 재생이 됐다. 다시 "소리만 들려줘"라고 말했더니 화면이 꺼지고 TV는 스피커 모드로 전환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IPTV 등 외부 셋탑박스 사용 중에도 인공지능은 항상 반응을 한다."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를 하반기 구글 어시스턴트로 업그레이드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인공지능 브랜드 씽규를 적용한 2018년형 TV는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두 가지다. 우선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는 LG 올레드 TV는 풍부한 색감과 높은 명암비가 강점이다. 2018년형 올레드 TV AI 씽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인 '알파9'이 탑재된다.

알파9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1~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고 3~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의 뭉개짐을 완화해 준다. 사물과 배경을 분리한 후,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사물은 선명해지고 배경은 원근감이 더해진다. 알파9 탭재로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더욱 정교해졌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색좌표의 기준 색상을 일반 TV(4,913 포인트) 대비 7배 이상(35,937 포인트) 촘촘하게 나눠 더욱 정확하고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채널갬색/추천부터 다양한 정보를 찾아주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요가 강좌 틀어줘"라고 말하면 TV 프로그램, VOD 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볼륨/채널 변경, 방송 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도 말로 설정할 수 있다.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같은 TV와 연결된 주변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꺼줘", "게임기에 연결해줘" 등 음성만으로 TV와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권봉석 사장은 "브릿지 개념의 인공지능 스피커는 외부 입력을 변경하고, 게임기를 켜는 TV에 연결된 주변기기 제어가 힘들다. 거실의 TV는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2018년형 올레드 TV는 인공지능 탑재로 각종 기기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고 말했다.

올레드 TV AI 씽큐는 총 10개 모델(77/65W8W, 65W8K, 65/55E8, 77/65/55C8, 65/55B8)로 출시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내려갔다. 55인치는 300만~360만 원, 65인치는 520만~1100만 원, 77인치는 1700만~24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나노셀 기술이 적용된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도 선보인다.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색상 차이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거실 한쪽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워서 TV를 볼 때도 TV를 정면에서 보는 것 같은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돌비 애트모스'와 '갤러리 모드'도 확대 적용된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상의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예를 들어 주인공의 머리 위로 비행기가 날아갈 때, 소리가 시청자의 머리 위쪽에서 들리도록 해줘 더욱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가격은 55인치가 210만 원~260만 원, 65인치가 350만 원~390만 원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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