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HomePod)의 1차 출시국 온라인 예약 주문이 26일(현지시각) 시작된다. 미국, 영국, 호주에서 예약을 받기 시작해 2월 9일에는 애플 스토어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올 봄에는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출시된다. 미국 애플스토어 공식 가격은 349달러(약 39만원)이다.  

지난해 6월 WWDC 2017 개발자 회의를 통해 처음 공개된 홈팟은 당초 지난해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출시가 지연됐다.

홈팟은 인공지능 음성 비서 시리를 탑재하고 다양한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패브릭 재질 커버에 높이 172mm, 지름 142mm, 무게 2.5kg로 제법 묵직하다. 아이폰 6에 탑재됐던 A8 프로세서와 하단에는 360도 고른 사운드를 위한 7개의 빔 포밍 트위터, 중간에는 6개의 마이크가 있다. 상단에는 4인치 우퍼가 자리를 잡고 있다.

홈팟 출시를 기다려 왔다면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다. 여러 대의 홈팟을 구입해 방, 거실, 주방 등에 두었을 때 완벽한 동기화로 모든 홈팟에서 같은 소리를 내는 멀티 룸 오디오 기능과 방 안 양쪽 구석에 두 대의 홈팟을 두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스테레오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레오 기능은 당장 사용할 수 없다. 올해 말이나 되어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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