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0년 맞춤형 OS와 프로세서를 탑재한 증강현실 헤드셋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8일(현지시각) 전했다. 내부 코드명 ‘T288’로 불리고 있으며 전 돌비 랩스의 엔지니어링 팀장이었던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이 수백 명으로 꾸려진 개발팀과 함께 작업 중이라고 한다.애플이 증강현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팀 쿡은 증강현실의 중요성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수차례 언급한 바 있고 iOS 11에 AR킷(AR kit)을 탑재하며 AR 기능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애플은 증강현실 헤드셋을 위해 맞춤 설계된 ‘rOS(가칭)’를 개발 중이고 여기에 탑재될 맞춤형 SoC(system-on-a-package chip)도 설계 중에 있다고 한다. 지금은 타사 VR헤드셋 기기를 이용해 개발하고 있지만 내부 개발에 사용하기 위한 테스트 프로토 타입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