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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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 시작
  • by 황승환
[웨이모 자율 주행 장비를 부착한 퍼시피카 미니밴]

알파벳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 웨이모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근교에서 보조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8년 전 구글 내부 프로젝트로 시작해 지금까지 미국 20개 도시의 공공 도로를 560만 킬로미터 이상을 달리고 매일 1,600만 킬로미터의 가상 공간을 달리는 시뮬레이션 끝에 드디어 구글이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웨이모는 지난 4월부터 피닉스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자율 주행 장비를 장착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을 공짜로 빌려주는 ‘얼리 라이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기존 운영하던 100대에 더해 500대를 추가 생산해 투입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지역에서 보조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운 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웨이모는 발표와 함께 자율 주행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은 앞에 있는 터치 스크린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천장에 붙어 있는 4개의 버튼 가운데 스타트 라이드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기 시작한다. 차를 멈추고 싶으면 풀 오버 버튼을 누르면 되고 문을 잠그거나 열수도 있다. 헬프 버튼을 누르면 웨이모 고객 센터와 연결된다. 터치 스크린에는 내비게이션 지도에 진행 방향, 도착 예정 시간 등이 표시된다.

보조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 주행차로 승객을 태운다는 것은 기술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시범 서비스가 운영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최근 들어 협업과 투자 지원으로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Lyft)와 연계해 더 넓은 지역에서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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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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