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엔가젯]

벤츠가 디지털 프로젝터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 헤드라이트를 개발 중에 있고 21일(현지시각) 프로토 타입을 시연했다고 엔가젯이 소개했다. 최상위 모델인 벤츠 S 클래스의 헤드라이트에는 84개의 LED 조명이 들어가 있고 맞은편 사람의 눈을 부시지 않게 하면서도 운전자에게는 최대한 밝은 시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벤츠는 여기서 더 나아가 디지털 프로젝터로 아스팔트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차세대 헤드라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헤드라이트에는 3개의 고출력 LED 라이트가 탑재되고 100만 개의 마이크로 미러가 있는 DLP 칩이 아스팔트에 고해상도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다. 흑백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운전자 앞 유리에 정보를 표시하는 HUD(Head Up Display)를 아스팔트로 옮긴 거라 생각하면 되겠다. 제한 속도, 교통 표지, 내비게이션, 차선 등 다양한 정보를 아스팔트에 직접 투사하게 된다. 

흥미로운 기능도 한 가지 선보였다.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고 차를 멈추면 전면에 횡단보도를 투사해 안심하고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 단순히 HUD를 아스팔트로 옮기는 것보다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한다. 새로운 헤드라이트가 당장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프로토 타입으로 사용화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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