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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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
  • by 김정철
뜨거운 폭염과 태풍이 몰아치는 8월에도 테크기업들의 불쌍한 직원들은 휴가도 미룬 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 쉴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만큼이나 뜨거운 8월의 신제품들을 미리 만나보자.  


인텔, 컴퓨트 카드

인텔이 모듈형 컴퓨터를 내놓는다. 컴퓨트 카드라고 불리는 이 초소형 컴퓨터는 5mm두께에 95mm x 55mm 크기로 스마트폰보다 훨씬 작다. 이 작은 장치에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4GB DDR3메모리, 128GB 인텔 SSD가 내장되어 있고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이 카드의 용도는 이렇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이 카드를 넣고 작업한 후에 집에 갈 때는 카드만 꺼내서 집에 있는 모니터에 꽂으면 바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언뜻 신기하고 유용하게 보이는 이 카드의 성공 여부는 호환되는 제품들의 유무다. 현재 인텔의 불쌍한 파트너사들-델, HP, LG 디스플레이 등-이 컴퓨트 카드를 꽂을 수 있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한다. 컴퓨트 카드의 가격이나 기타 자세한 사양은 8월 중에 출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사야 할까? 클라우드를 믿지 못하는 아날로그 인간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S 노트북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윈도우 10S'라는 교육시장 타깃의 새 운영체제를 선보였다. 간단히 말하면 구글의 크롬OS가 돌아가는 크롬북과 비슷한 콘셉트인데 교육기관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윈도우 10S OS는 윈도우 스토어에서 내려 받은 앱의 이용만 가능하다. 따라서 욕망과 음욕에 가득 찬 학생들이 이상한 소프트웨어를 깔아 학습용 컴퓨터를 망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 윈도우 10S기기는 8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불쌍한 파트너사인 레노버, 델, 후지쯔, HP, 에이수스 등의 회사가 7종의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저렴한 델 래티튜드 3180은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에 인텔 셀러론 N3350프로세서, 4GB램, 64GB eMMC 스토리지를 달고 229달러에 판매된다. 대부분의 윈도우 10S 노트북의 가격은 $200~$300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한국 발매는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사야 할까? 학생들을 믿지 못하는 학부모나 선생님이라면



대창모터스, 다니고(Danigo)

대창모터스가 1인승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8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창모터스는 다소 생소하지만 야쿠르트 전동카트를 제작했던 회사로 유명하다. 이름이 다소 특이한 다니고는 르노삼성의 트위지와 비슷한 콘셉트의 1~2인용 전기차다. 트위지와 비교한다면 배터리용량은 6.6kWh로 트위지에 비해 0.4㎾h 더 높다. 대창모터스는 이름이 이상한 다니고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km 운행이 가능해서 트위지의 55km에 비해 두 배 정도 운행거리가 길다고 한다. 트위지에 비해 장점이 또 있다. 다니고는 창문이 있고 에어컨까지 설치되어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출고가는 1천 500만원 정도로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단, 트위지와 마찬가지로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 운행이 불가하다.

사야 할까? 이름은 꼭 바꿔줬으면 좋겠다. 경운기 이름 같다.



비츠 바이 닥터드레, 비츠 솔로3 와이어리스-라인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비츠 바이 닥터드레(이하 비츠)와 라인프렌즈를 동시에 좋아하는 흔치 않은 이들을 위해 두 회사가 콜라보 제품을 내놓았다. '비츠 솔로3 와이어리스-라인프렌즈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긴 이름이 이 헤드폰은 라인캐릭터인 '브라운'이 곳곳에 새겨져 있고 파우치도 캐릭터를 형상화했다. 디자인은 귀엽지만 비츠 솔로3 와이어리스는 상당히 강력한 헤드폰이다. 애플 W1칩을 장착하여 애플 기기와 연결이 쉽고, 5분만 충전해도 3시간 사용이 가능한 패스트 퓨얼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완충시 40시간까지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과거 저역만 강조했던 음색도 달라져 밸런스가 좋아졌고 선명도도 향상됐다. 이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35만 9천원으로 일반 비츠 솔로3 와이어리스와 동일하다.

사야 할까? 이름을 외울 수 있다면



LG전자, Q시리즈



LG가 Q시리즈를 새로 런칭했다. 다행히 옵티머스Q 시리즈의 후속작은 아니다. Q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 Q6는 5.5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1080x2160)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435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디자인은 언뜻 보면 G6처럼 생겼다. 얼굴인식 기능과 1300만 화소 카메라, 전면에는 듀얼 화각의 카메라를 달았다.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미래처럼 험난한 미 국방부의 가혹한 테스트를 12개나 통과했고 FM라디오를 달았다. Q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은 Q8이다. Q8은 지난해 일본에만 공개했던 'V20프로'를 다듬은 제품으로 V20을 꼭 닮은 디자인이지만 좀 작아졌고 일체형 배터리가 특징이다. 5.2인치 QHD(2,560x1,440)디스플레이와 지문 인식 기능, IP67 등급 방진, 방수 기능이 적용됐다. V시리즈의 상징인 세컨드 스크린이 여전히 이어졌다.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로 음질을 강화했고 전,후면 모두 광각 카메라를 달았다. 가격은 60만원대로 예상된다.

사야 할까? 휴가비를 탕진하여 V30과 아이폰8과 갤럭시노트8를 구입할 돈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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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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