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3년내 한국 시장 3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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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3년내 한국 시장 3위 목표"
  • by 이상우

중국 1위 로봇청소기 브랜드인 에코백스가 신제품 '디봇 M86'을 내놓으며 한국에 진출한다. 29일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외사업 총괄사장 겸 최고혁신경영자(CIO)는 "지난 해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했으며 유럽과 미국 등지에 진출했다."면서 "한국은 아시아 트렌드를 리드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2006년부터 로봇청소기를 제작한 에코벡스 제품은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스마트하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백스는 1998년 중국 쑤저우에서 설립된 생활가전업체로 '가성비'가 뛰어난 로봇청소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코백스가 오늘 간담회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3가지. '디봇 M86'은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물걸레질 기능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걸레질에 필요한 물의 양을 스스로 조절, 적당량을 공급하는 'OZMO' 기능이 탑재돼, 진공청소부터 물걸레질까지 올인원 청소가 가능하다. 300ml 대용량 물탱크가 내장된다. 3분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디봇 M81 프로'는 청소 용도에 따라 전환이 가능한 '브러시 전환 모드 기능'이 특징이다. 세탁이 어려운 카펫도 꼼꼼히 청소해주는 메인 브러시 옵션과 애완동물의 털, 머리카락 제거에 효과적인 다이렉트 흡입 옵션이 제공돼 원하는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공간을 집중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집중 청소모드'는 흡입력이 30% 증가한다.

두 제품은 사물인터넷 기능이 접목돼 '에코백스' 앱을 통해 가상 경계를 설정해 상황에 맞게 청소 영역을 조정할 수 있고 청소 모드, 주행 방법, 충전제어 등의 전반적인 기기 제어와 현 위치, 배터리 잔량 등의 상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리창 청소 로봇인 '윈봇 950'은 제품 작동 시 하단에 부착되어 있는 청소 천과 독립적으로 회전하는 '스마트 드라이브' 기능이 탑재돼 경로 이동 중에 발생하는 물자국과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청소 도중 전원이 꺼져도 청소 위치를 기억하는 '클리닝 메모리' 기능이 추가돼 별도의 청소 경로 설정 없이도 마지막 청소 위치에서부터 청소가 가능하다.

에코백스는 따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지 않는다. 국내 유통을 맡은 경중호 에스티아이그룹 대표는 "옥션, G마켓, 신세계몰, GS SHOP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해 홈쇼핑으로 넓혀가는 판매 채널 구조 단순화를 통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 하이마트나 이마트에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지원에 대해서는 초기엔 픽업 서비스 형태로 진행되며 대도시 중심으로 직영 서비스망을 넓혀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IA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 2009년 5억600만 달러(약 5,920억 원)에서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3,400억 원)로 성장했다. 연평균 20%의 고성장이다. 국내도 2008년 3만 6,000대에서 2015년 13만대, 2016년 25만대 규모로 늘었다. 로봇청소기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인공지능, 카메라 기술발전 등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에코백스는 내년 이맘때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경중호 대표는 3년내 국내 3위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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