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OS 품은 '윈도우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가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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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OS 품은 '윈도우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가을 공개
  • by 이상우

마이크로소프트는 11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17'에서 올 가을 출시 예정의 윈도우10 세 번째 판올림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Fall Creators Update)'의 새로운 기능들을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회사가 전통적인 형태의 컴퓨팅과 모바일 그리고 가상현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아우르는 방법을 비로소 터득했다는 점이다. 차기 업데이트에서는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 '스토리 리믹스' '범용 클립보드' 등 직관적인 UI와 윈도우와 맥,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크로스 운영체제를 위한 기능이 추가된다.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


윈도우10 차기 업데이트의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Microsoft Fluent Design System)'이라는 이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이다. 장치를 불문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Motion'(운동) 'Scale'(크기) 'Light'(빛) 'Depth'(깊이) 'Material'(소재) 5가지 구성 요소는 데스크톱, 노트북, 모바일 또 복합현실 헤드셋에 이르는 전혀 다른 사용자가 직면하는 환경에서 직관적이고 조화로우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포괄적 경험과 인터렉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윈도우10이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영역에서만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을 수 있었다면 새 디자인 시스템은 UI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과 가상현실로 만들어진 생성물까지도 하나의 툴을 사용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손쉽게 삽입할 수 있게 된다. 


iOS,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동 강화

사용자의 연락처, 대화, 프로젝트 또는 클라우드에 보관된 콘텐츠 등을 결합해 매핑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크로스 운영체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인텔리전트 패브릭(Intelligent Fabric) 기술이다.

클라우드를 통한 '범용 클립보드' 기능은 일테면 윈도우10 노트북과 갤럭시 S8 사이에서 데이터의 복사 및 붙여 넣기가 된다. 마찬가지로 윈도우10에서 복사된 텍스트는 맥북에서 붙여 넣기 할 수 있다. 클라우드나 USB 메모리를 통해 파일을 옮기고 그것을 다시 사용하기 위한 장치로 옮겨야 했던 불편이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올해 안에 윈도우 스토어에 애플뮤직과 아이튠즈 앱이 나온다고 밝혔다. 윈도우10과 윈도우10 PC 환경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의 원활한 사용을 기대할 수 있다. '원드라이브 파일 온 디맨드(OneDrive Files on Demand)'는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장치의 저장 공간을 사용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상에서 모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 앱인 '윈도우 스토리 리믹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 사용자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기능이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툴인 스토리 리믹스는 쉽게 말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손쉽게 하나의 '스토리'로 자동으로 조합해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한다. 다양한 영상 효과와 3D 특수 효과 등을 자체적으로 제공해 따로 사용법을 익히지 않고도 스토리를 만들고 공유도 할 수 있다. 영상 속에 3D 특수 효과를 설치하면 피사체 움직임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따라가는 등의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 축구 공에 불꽃 효과의 3D 특수 효과를 입히면 공이 날아가는 순간 이 효과가 자동 적용되는 식이다.

'타임라인' 기능은 사용자가 과거에 사용한 파일과 폴더가 시각적으로 표시된다. 타임라인의 한 지점을 선택해서 원하는 작업으로 되돌아가게 돕는다.

윈도우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손쉽게 복합현실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MR 개발킷을 함께 공개했다.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에이서와 HP에서 출시한 MR 헤드셋 개발자 에디션을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299달러, 329달러이며, 배송은 오는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마커가 필요 없는 윈도우 MR 모션 컨트롤러도 공개됐다. MR 헤드셋에 내장된 센서를 활용,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트래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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