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두번째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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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두번째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언제부터?
  • by 이상우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10 두번째 업데이트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배포 계획을 밝혔다.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한 정식 배포는 4월 11일이다. 이보다 먼저 체험하고 싶다면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29일 이미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 가입자의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정식 버전과 빌드가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은 모두 사용자 몫이다. 현재 인사이더 프리뷰 참가자가 내려 받을 수 있는 빌드는 '15063'이다. 또 다른 방법은 수동 업데이트다. 이 링크에서 수동 업데이트 도우미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마찬가지로 빌드 15063으로 업데이트된다.

[인사이더 프리뷰로 업데이트된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빌드는 15063이다.]

원활한 업데이트 제공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단계로 나눠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11일이 되더라도 4억 명의 윈도우10 사용자가 동시에 업데이트가 안 된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 순위를 정해 업데이트에 가장 적합한 장치부터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첫 번째 적용 기기는 최신 PC다. 그 중에서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테스트에 참가한 OEM 파트너가 최우선이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수집된 의견을 참고로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엑스박스 원 사용자도 3월 29일부터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제공됐다. 윈도우폰 사용자는 4월 25일부터 업데이트가 시작된다.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운영체제와 관련한 몇몇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 시작 메뉴는 여러 앱을 포함된 폴더를 타일에 배치할 수 있고 클릭하면 모든 앱 아이콘 각각의 개별 타일로 표시된다. 시작 메뉴 정리에 상당히 유용한 변화다.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는 구글 크롬을 넘어서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우선 플래시 비활성화를 기본 설정으로 지원하며, 이것은 노트북 배터리 수명 연장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 사이트별 플래시 설정을 지정할 수 있는 것 또한 유용한 변화다. ePub, PDF 같은 포맷의 전자책 뷰어로 엣지 브라우저를 활용할 수도 있다. 탭 조작 기능에도 개선이 있다. 화면 상단 탭 추가 버튼 우측에 위치한 아래 방향 화살표를 클릭하면, 열려있는 모든 탭의 썸네일이 표시된다. 전환을 원하는 탭의 썸네일을 클릭하면, 곧바로 해당 영역으로 이동된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그림판 3D'를 포함한 새로운 3D 기능이 추가됐다. 그림판 3D는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클라우드를 통한 다른 사람들과 공유 기능이 지원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 중심의 가상현실, 증강현실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윈도우10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 생태계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블루투스 마우스 같은 무선 주변기기 연결에 곤혹스러워하는 사용자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설정 앱에 '디바이스 추가' 섹션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여기서 신규 무선 기기 추가를 위한 통합 인터페이스를 제공받는다.

맥 사용자가 가상 윈도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페러렐즈도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배포에 맞춰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소소한 기능 추가와 인터페이스 변화가 이뤄진 보수적인 업데이트다. 하지만 윈도우10 사용자의 불만이 수렴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같은 콘텐츠 제작 도구는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행보여서 이번 업데이트는 의미 있는 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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