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베이징 택시 전기 자동차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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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베이징 택시 전기 자동차로 교체한다
  • by 황승환
[사진 출처 : 파이낸셜 타임즈]

베이징 시 당국이 시에서 운행되는 모든 택시를 전기 자동차로 교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각) 내셔널 비즈니스 데일리가 전했다.

앞으로 베이징 시에 새로 등록하는 택시는 전기 자동차만 인가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운행 택시도 순차적으로 전기 자동차로 교체해야 한다. 약 70,000대의 택시가 해당된다. 중국의 대기 오염 통제 계획에 따른 조치다. 모든 택시를 전기 자동차로 교체하는 비용은 약 90억 위안(약 1조 4,963억 원)으로 추정된다.

시 당국에서 추진하는 계획인 만큼 단 시간에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점도 있다. 일반 자동차보다 2배에 가까운 전기 자동차에 대한 가격 부담이 가장 크다. 이 부분은 보조금의 규모에 따라 해결이 가능하다. 다음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2014년 베이징에 시범 운영을 위해 200대의 전기 자동차 택시를 도입했을 당시 충전 대기 시간은 6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이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최악의 스모그로 둘러 싸인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 날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중국은 대기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공기질 개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오염 가스 배출 규제, 태양광 발전 확대, 석탄 발전소 폐쇄, 전기 자동차 보급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태양광 전력 생산을 2배 이상 늘리면서 세계 최대 태양광 전력 생산국으로 올라 섰다. 이런 움직임은 365일 미세 먼지로 힘들어 하는 한국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모든 원인이 중국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한국도 중국처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좋은 정책은 배우고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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