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으로 연말 무선 헤드폰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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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으로 연말 무선 헤드폰 시장 장악
  • by 황승환


콩나물, 면봉이라고 불리는 난해한 디자인, 2달 이상 출시 지연으로 인한 불평불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2016년 무선 헤드폰 시장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데이터 분석 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가 2016년 무선 헤드폰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1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자료 출처 : 슬라이스 인텔리전스]

2016년 한해 동안 판매된 이어폰, 헤드폰의 절반은 무선 제품이었다. 연말 쇼핑 시즌인 12월 한 달 동안에는 무려 75%가 무선 제품이었다. 이런 수치를 기록한 이유는 12월 13일 출시된 에어팟 때문이다. 에어팟 출시 당일 헤드폰 구매량은 1년 전보다 10배가 늘었고 사이버 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의 헤드폰 판매량을 앞질렀다.


미국 최대의 인터넷 쇼핑이 이뤄지는 사이버 먼데이에 주간에 판매된 무선 헤드폰 가운데 32%는 애플의 자회사 비츠 제품이 차지했고 한해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2016년 12월의 승자는 비츠가 아닌 애플이다. 2015년 12월 24.1%를 기록했던 비츠는 에어팟에 밀려 15.4%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에어팟은 12월 한달 동안 판매 점유율 26%를 기록했다. 12월 애플과 자회사 비츠의 점유율을 더하면 41.4%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12월 무선 헤드폰 시장은 애플이 장악했다.

음향 기기 시장은 상당히 까다롭고 신생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상당히 높은 장벽이 있다. 애플은 이 장벽을 에어팟이라는 단 하나의 제품으로 단번에 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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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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