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내년 초 터치 스크린 장착 에코 스피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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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 초 터치 스크린 장착 에코 스피커 출시
  • by 황승환
[아마존 에코 스피커]

아마존은 2014년 말 프리미엄 회원을 대상으로 자사의 인공지능 음서비서 알렉사(Alexa)를 스피커 에코(Echo)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일기예보를 확인하거나 음악을 재생하고 질문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에코는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섰다.

블룸버그의 2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내년 1분기 7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고급형 에코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7인치 터치 스크린이 탑재되는 만큼 크기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보다 커지게 된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비대칭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에코 닷, 아마존 탭, 아마존 에코(사진 출처 : 벤처비트)]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의 음질은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에서는 음질을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고 한다. 아마존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커스텀해 자사 스마트폰, 태블릿, TV 셋톱 박스 등에 사용하고 있는 파이어 OS를 최적화한 버전이 탑재된다. 아마존은 에코 닷, 아마존 탭, 아마존 에코까지 3가지 버전의 에코 스피커를 각각 50달러(약 6만원), 130달러(약 15만원), 180달러(약 2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내년 출시될 제품의 가격은 18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마존 내부에서 ‘나이트(Knight)’라는 코드명으로 태블릿 화면에 알렉사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가 개발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이트가 내년 출시될 고급형 에코 스피커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 비서를 탑재한 스피커는 구글의 ‘구글 홈’이 있고 국내에서는 SKT가 얼마 전 선보인 ‘누구’가 출시됐다. 애플이 시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 이렇듯 음성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이미 경쟁에 들어 섰다. 이 시장에서 에코로 먼저 출발한 아마존이 내년 초 고급형 모델을 통해 이 시장에서 한 발 더 앞서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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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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