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이 미국 서비스를 9월 22일 종료한다고 19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습니다.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까지 총 6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해왔는데요. 지난 4월 호주, 뉴질랜드 서비스를 돌연 중단했고 이번에 미국까지 종료 발표를 하면서 3개국만 남았습니다.종료 발표 공지에는 파트너와 협력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기 판매를 늘려 고객들에게 놀라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파트너는 미국 파트너 업체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슬랙커 라디오(Slacker Radio)’를 뜻하는 듯 합니다. 기존 밀크뮤직 사용자를 슬랙커 라디오로 이관하게 됩니다. 이미 지난 7월 미국 법인의 컨텐츠 관련 임원들이 대거 퇴사하면서 조심스럽게 예상이 나왔었고 결국 서비스 종료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판도라 라디오, 애플 뮤직, 구글 뮤직, 아마존 뮤직 등 쟁쟁한 경쟁 서비스 사이에서 결국 백기를 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아시아 3개국인데요. 지난 7월 20일 한국 밀크뮤직 서비스를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가까운 시일 내에 서비스를 종료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