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6주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시킨 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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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6주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시킨 메뉴는?
  • by 정보라
주말이 온다. 밥 해먹기 귀찮고, 나가기도 귀찮은 주말이다. 10년 전이면 싱크대 안 쪽이나 냉장고에 붙인 배달음식점 스티커나 자석을 훑어봤을 것이다. 스마트 시대에 사는 지금은 모바일 앱을 본다.

배달의민족이 6월 25일 서비스 6주년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보자. 배달의민족은 치킨이나 중화요리 등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결제하는 모바일 앱이다. 6년 동안 이 앱으로 주문한 치킨을 상자 개수로 세면 5천 5백만 개다. 치킨 상자 높이를 7cm로 계산하면, 상자를 모두 쌓았을 때 4천만 킬로미터에 가깝다. 굳이 따지면 한라산의 2천배 높이다. 

사람들이 가장 자주, 그러니까 많이 주문 배달하는 음식은 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육, 치킨일 것 같은데 단일 메뉴로 따지면 그렇지 않다. 공기밥이다. 치킨은 파닭, 양념치킨, 간장양념치킨 등 메뉴 가짓수가 다양해서 단일 메뉴로는 공기밥에 뒤처졌다. 메뉴 대신 음식 종류로 따지면 치킨, 한식, 중화요리, 피자 순으로 인기가 있다. 치킨은 양념보다 후라이드 주문량이 더 많았다. 짜장면과 짬뽕 중에선 짜장면을 더 많이 선택했다.

치킨에서 양념 대 후라이드의 주문량 차이는 중화요리에서 짜장면 대 짬뽕의 차이보다 아주 작았다.

[2016년 집계한 2015년 자료인데 누적으로 따져도 비율 차이가 같다. (자료: 우아한형제들)]


전국에서 배달 음식 주문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이다. 2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다. 각각 학생과 직장인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6년 동안 배달의민족에 주문이 가장 많았던 날은 2014년과 2015년 12월 중순 일요일이었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주문이 몰린 까닭으로 겨울이라는 점과 일요일, 그리고 기말고사 기간이라는 요소를 꼽았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음식 계에 공식처럼 있는 주문량이 느는 날의 네 가지 조건도 공개했다. 춥거나 비가 오고, 국가대표 경기가 있거나 연휴의 마지막 날에 주문량이 는다. 특히, 날씨가 갑자기 바뀌는 날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장마철보다는 갑자기 내리는 비에 주문량 변화가 눈에 띈다는 얘기다. 그리고 국가대표 경기는 종목이 축구일 때 반응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앱에 있는 주문하기 기능을 통해 확보하였다. 배달의민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은 한 달 300만 명으로, 750만 번 주문한다.(2016년 5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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