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김기사, 카카오내비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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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꾼 김기사, 카카오내비로 새출발
  • by 이주형


‘국민내비’라 불리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가 ‘카카오내비’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새단장했습니다. 지난 5월 카카오가 김기사를 서비스하고 있는 록앤올의 지분을 인수한 지 9개월 만입니다. 다른 사용자의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교통 정보 수집과 벌집 UI라는 김기사 특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카카오의 기술 노하우를 더 했습니다. 


카카오 버튼을 누르면 목적지를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보내줄 수 있습니다.


링크를 받은 친구가 클릭하면 카카오내비 앱이 없더라도 스마트폰의 웹 브라우저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내비의 가장 큰 특징은 강화된 공유 기능과 개방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웹 기반의 길안내가 가능하기 때문에 목적지를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공유하면 친구가 카카오내비 앱을 깔지 않았더라도 길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길을 몰라 못 오겠다며 버티는 친구에게 보내주면 아주 유용할 듯합니다. 또한, 태그 공유를 통해 수십 개의 장소를 한 번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앱의 디자인도 대폭 개선되어 세련되고 친근한 느낌을 살렸다고 합니다. 기존 김기사 앱에 비해 색과 UI 요소를 좀 더 차분하게 배치해 운전 도중에 앱을 볼 때 지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입니다. 김기사의 상징과 같은 다양한 목소리의 음성 안내도 그대로 이어와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뽀로로 버전과 같은 18가지 종류의 음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갈림길 구간은 일반도로 평균 속도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1,400여 곳의 갈림길 교통정보 처리를 개선해 더욱 정확한 교통량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 외에도 김기사를 인수한 후 서버 증대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대용량 처리 방식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이 보낸 데이터를 분석해 빠른길 안내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내비는 기존 김기사 앱의 업데이트 형태로 iOS와 안드로이드에 제공됩니다. 네이버도 지도 앱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가운데, 포털과 통신사 사이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국민 내비 김기사가 국내 내비게이션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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