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리퍼 직접 해봤습니다. 498,000원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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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리퍼 직접 해봤습니다. 498,000원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 by 이일희


지난번 기사를 작성하다가 애플워치를 깨먹었다.

10,000원으로 애플워치 흠집 제거하기


만원의 폴리싱 비용을 아끼자고 애플워치를 깨먹었다. 하늘이 좋은 기자가 되라고 기사거리를 만들어 준 모양이다. 하늘이 왜 그리 한가한지 모르겠다. 
화면이 깨진 것은 소비자 과실이다. 따라서 유상 리퍼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 리퍼비용은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의 경우 346,000원,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의 경우 477,000원 으로 알려져있다.

우선 나는 우연히 일본에 갈 일이 있어 일본 서비스센터로 갔다. 애플워치를 일본에서 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애플워치 수리까지 약 2주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얘기했더니 직원은 친절하게 말했다.

"애플워치는 월드워런티에요. 한국에 가서도 수리해줘요. 빠가..."

마지막 단어는 잘못 알아들었기를 빈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마침 용산에 볼 일이 있어 용산 전자랜드 1층에 있는 '대화컴퓨터' 서비스 센터를 선택했다. 다행히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이라 애플워치를 취급하는곳 어디에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만약 애플워치 에디션 모델이었다면 UBASE 명동 센터에서만 수리가 가능하다. 에디션을 안 사길 잘했다. 




무료주차는 지원되지 않고 서비스 가능 시간은 월요일 ~ 금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까지였다.




몇가지 사항을 기재하고 워치를 확인한 후 맏길 수 있었는데, 리퍼 비용은 미리 결제해야 한다고 했다.
쿨하게 카드를 내밀고 결제를 했는데, 비용이 악! 무려 498,000원!
(실제로 확인 해 본 결과 스포츠 38mm의 정확한 리퍼비용은 362,000원 이었다.)

이 때부터 두뇌가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현재 애플스토어 스테인리스 스틸 42mm 모델의 가격은 739,000원. 하지만 이 제품을 구입하면 그 안에 스포츠 밴드 + 2m 충전케이블 +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가격을 제외하면 애플워치 본체만의 가격은 599,000원.
헌데 리퍼비용이 498,000원. 리퍼가 새것보다는 약 10여만원 저렴하지만 이건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리퍼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주일, 하지만 이 모델은 처음 받아보는 모델이라 어쩌면 그 이상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돌아섰다.




하지만 3일만에 제품 교환 완료 메세지를 받을 수 있었다.
나처럼 출시 며칠만에 깨먹은 머저리가 많지 않았나 보다. 




다시 방문하여 받은 애플워치 리퍼 제품. 워치 본체만 꺼내줄줄 알았는데, 하얀 박스로 패키징된 채로 받았다.




순간 리퍼 제품을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 해 준다는 사실에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래, 애플은 잘못이 없어. 손에 갈퀴가 달리지 않은 인류의 잘못이야."




하지만, 리퍼비용 498,000원을 생각하니 다시 머리가 뜨거워진다.


정리.

1. 애플워치 스테인레스 스틸의 유리는 사파이어 글래스지만 흠집에 강하고, 충격에는 잘 깨진다.
2. 대리석 바닥에 떨어지면 깨진다고 보면 된다. 
3. 애플워치는 구입지역과 상관없이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리퍼가 가능하다.
4. 애플워치의 리퍼비용은 498,000원, 스포츠는 362,000원, 에디션이 깨졌을 경우는 손을 자르는 게 낫다.
5. 리퍼는 본체만 구입했을 때보다 10만원 저렴하다. 
6. 리퍼는 신제품에 가깝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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