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포토로 인해 타격을 받을 5개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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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포토로 인해 타격을 받을 5개의 서비스
  • by 김정철
구글이 I/O 2015를 통해 구글 포토(Google Photo)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무제한으로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사실 이전에도 구글은 800만 화소의 사진은 무제한 저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인해 사진용량이 두 배인 1,600만 화소까지 늘어났고, 구글답지 않게 사진 보기 기능이나 앨범 기능이 상당히 멋지다. 실제 사용해 본 검색, 수정, 앨범, 공유 기능 등의 활용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 구글의 SPS팀에서 개발한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완벽한 사진 보관+활용 서비스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로 인해 타격을 받을 서비스나 제품들이 생겨났다. 이 서비스로 인해 위험에 빠진 회사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구글포토 링크 : http://www.google.com/intl/ko/+/learnmore/photos/

 

1. 인스타그램 그리고, 폴라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통한 공유,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물론 구글포토는 공유가 주된 목적이 아니라 저장과 관리가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방향은 다르다. 그러나 방대한 데이터가 쌓인 후에 구글포토가 공유 기능을 강화한다면 인스타그램에게는 강력한 적이 탄생하는 셈이다. 네이버가 선보인 폴라도 마찬가지다. 물론 구글이 폴라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폴라의 주고객층은 인턴을 노리는 대학생들이니까. 

참고 링크 : 네이버 폴라, 인턴십 미끼로 공짜 마케팅 논란

 

2. 드롭박스를 비롯한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는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다. 무료로 2GB정도의 용량을 제공하지만 사진의 저장공간이 부족하면 유료옵션에 손을 대개 마련이다. 그러나 구글포토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치명타를 맞았다. DSLR용 사진을 저장하지 않는다면 굳이 유료 옵션에 손을 댈 필요가 없다. 드롭박스를 비롯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도 이번 구글포토로 인해 치명타를 맞았다. 심지어 다음카카오는 곧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3. 애플 아이폰

물론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도 타격을 받은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더 큰 타격은 아이폰이다. 많은 부유한 애플 유저들은 아이폰의 기본용량인 16GB 대신에 64GB, 128GB를 선택한다. 아이폰으로 많은 사진을 찍는데 비해 내부 용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애인에게 16GB 아이폰을 사주는 것은 이별을 예고하는 조짐 1위였다고 한다. 
특히 다른 스마트폰과는 달리 마이크로 SD카드를 담을 수 없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64GB이상의 아이폰을 선택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아이폰 16GB 선택비율이 늘어날 것이고, 애플은 큰 수익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4. 삼성전자

최근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사업도 암초에 부딪혔다. 누구나 사용하는 낸드플래시의 이용률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갤럭시 말고도 삼성전자가 납품하는 스마트폰들의 낸드플래시 사용률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앞으로 삼성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1600만 화소를 넘어서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려고 할 것이다. 16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는 구글포토 용량 제한이 있으니까. 삼성이 2000만 화소 스마트폰 카메라를 출시하면 더기어를 떠올리기 바란다. 

 

5. 구글 플러스


구글은 구글 플러스를 통해 제 2의 페이스북을 꿈꿨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제공하지 못하는 강력한 검색 기능을 추가하면 페이스북을 제압하리라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체불명의 서비스였다. 사람들은 구글로고에 +가 하나 붙은 성의없는 로고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구글은 구글포토를 런칭하며 구글 플러스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구글포토가 런칭하면서 구글+ 링크 버튼과 쉐어가 사라졌다.
구글 플러스는 구글이 포기한 구글 리더, 아이구글, 구글 웨이브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무덤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구글의 무덤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슬레이트 : http://www.slate.com/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혹시 외장하드 제조업체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아니다. 외장하드는 1600만 화소의 사진을 저장하는 역할이 아니다. 다른 더 중요하고 은밀한 역할이 있다. 따라서 씨게이트나 웨스턴디지털은 안심해도 좋다. 외장하드는 꽤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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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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