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료입니다.
2. 완성도가 높습니다.
3. 그래서 안 쓰면 바보입니다. 

지난 5월 28일 구글은 파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이름은 ‘구글포토(Photos)’
 많이 늦었죠? 더기어의 오픈이 늦었기에 지금에서야 공개합니다.

사진, 영상 백업은 물론 정리까지 깔끔하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구글플러스에서 사진 기능이 더 강화됐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구글플러스는 이름처럼 난해한 서비스였습니다. 그러니 잘 되지 않았죠.

이번에 구글포토는 좀 더 명확한 서비스입니다.
명확한 서비스인만큼 소비자 반응도 훨씬 더 좋습니다.
구글 포토를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구글포토는 1,600만화소 미만의 사진을 무제한으로 백업할 수 있습니다. 1600만 화소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은 원본 그대로 저장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또한 10GB미만 1080p 해상도의 영상을 무제한으로 백업할 수도 있죠.
그것도 무료로요. 덕분에 아마존, 드롭박스 등의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던 업체들은 시무룩해졌습니다. 다음(Daum)은 이미 마음을 비웠고요.

구글포토는 PC, 안드로이드, iOS, 상관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하죠. 구글 계정만 있으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물론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가 있어야겠죠.
준비물은 아래 링크로 남겨드렸습니다.

• 구글포토 바로가기 - 구글 포토 웹, 안드로이드, iOS

.

무제한으로 사진을 저장하기 위해선 꼭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고화질’에 체크해줬습니다. 원본 크기를 선택하면 15GB만 저장이 가능합니다. 
이제 사진과 영상을 무제한으로 업로드할 권한을 갖게 된겁니다.  
구글포토앱이 설치된 기기나 PC에서 로그인만 해주면 사진앨범(지정폴더)에 들어있는 모든 이미지들이 자동으로 백업됩니다.
모바일기기 사용자분들이라면 와이파이 설정으로 해두는게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은 원본 그대로 백업되는 반면 DSLR로 촬영한 화소수가 높은 고품질의 사진들은 화질저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472x3648의 해상도가 1907x1271로 약 3배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확대해서 보지 않는 이상 이 정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포토에 다른 파일들을 백업해보려 했습니다.
문서 파일은 안됩니다. 10GB를 넘어서는 동영상도 저장이 안됩니다. 동영상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0GB까지입니다. 
영리하네요. 




저장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효과와 애니메이션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필터와 배경음악 적용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기능은 모바일기기에서 제공합니다. 
손가락만 휘저으면 전문가가 만든듯한 그럴싸한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사진만을 이용해 간단히 만든 영상입니다. 제작된 영상은 720p 해상도입니다. 

​- 참고 영상 https://goo.gl/photos/ArGpiVqEWFepbZMPA





스스로 사진을 분류합니다. 정확하고 빠르진 않지만 신기합니다.
백업된 이미지가 많아질수록 좀 더 바쁘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상보다는 사진에 최적화됐습니다.




구글포토가 만들어준 GIF 애니메이션입니다. 오래전에 남겨두었던 사진을 자기 멋대로 가공하여 사용자에게 툭 던져줍니다.
이 기능을 어시스턴트(조수)라 부릅니다.
때로는 영상이나 파노라마, 스토리 이미지도 만들어주죠.

어떤 기준으로 사진들을 추려내고 생성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정조건이 있는 것일까요?
커플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애인 사진이 갑자기 애니메이션으로 뜰 수 있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영상부분이었습니다. 백업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섬네일, 파일명을 확인하기 힘듭니다.
아이폰6 경우 영상재생 중 일정 액션을 취하면 터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불안정하다는거죠.
그런데 초기 서비스치고는 정말 완성도가 높습니다.
영상 기능은 다소 미흡하지만 영상은 원래 유튜브를 이용하는 게 더 낫습니다. 유튜브를 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구글이 동영상 기능은 어설프게 만든 것 같습니다.  

평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사용자라면 이번 기회에 구글포토를 통해 백업의 재미를 맛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과거 사진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기능은 구글답지 않게 참 감성적입니다.
구글에게 우리의 정보를 모두 줘야 한다는 게 기분이 찝찝하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참고링크 :  구글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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