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대체할 ‘퓨시아’ 개발자 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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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대체할 ‘퓨시아’ 개발자 사이트 오픈
  • by 황승환

구글이 지난 수년 동안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퓨시아 OS(Fuchsia OS)’의 개발자 사이트(https://fuchsia.dev/)가 29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퓨시아 OS는 사물인터넷, 모바일, 랩톱까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고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이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다. 일부 소스가 깃허브에 공유되며 단편적인 내용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정식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구글의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퓨시아 OS는 안드로이드, 크롬의 기반인 리룩스(Linux) 커널이 아닌 자체 개발한 지르콘 마이크로 커널(Zircon microkernel)을 사용한다. 안드로이드와 다른 방식으로 실행되지만 안드로이드 앱을 퓨시아 앱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는 ‘플루터 SDK(Flutter SDK)’ 개발자 도구를 지원한다. 이미 퀄컴 스냅드래곤, 화웨이 키린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세서가 탑재된 기기에 퓨시아를 설치하는 것도 성공했다.

 

퓨시아 개발팀은 2021년까지 퓨시아로 구동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먼저 선보이고 2023년까지 스마트폰, 노트북에도 탑재하는 것을 내부 목표로 잡고 있다.

 

모든 기기를 하나의 OS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큰 장점이기는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점유율 85%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까지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섣부른 판단으로 억지스러운 전환을 하려 한다면 10년의 노력이 무너질 수도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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