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스트리밍 게임 콘솔 ‘스칼렛’ 2020년 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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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스트리밍 게임 콘솔 ‘스칼렛’ 2020년 출시 목표
  • by 황승환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두 가지 게임 콘솔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개발 초기 단계의 기존 엑스박스 후속작으로 세부적인 내용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또 하나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을 위한 콘솔로 ‘스칼렛(Scarlett)’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E3 2018 게임쇼에서도 살짝 언급된 바 있다. 써롯닷컴이 23일(현지시각) 스칼렛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추가로 입수해 공개했다.

제보자는 이 콘솔을 ‘스칼렛 클라우드 박스’라고 불렀고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신 블록버스터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사양의 콘솔이 필요하고 그만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스트리밍 게임은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처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의 콘솔로 충분하고 가격 부담도 적다. 문제는 컨트롤러 버튼 입력 지연 시간이다. 턴제 RPG, 카드 게임은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1인칭 슈팅 게임, 격투 게임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을 두 부분으로 나누는 선택을 했다고 한다. 전체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일부 입력 처리, 그래픽 처리를 콘솔에서 직접 할 수 있을 정도의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나머지는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일반 콘솔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대신 월정액 구독이라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도 클라우드 게임 콘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올해 1월 구글은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콘솔 사업을 이끌었던 콘솔 게임 업계의 베테랑 필 해리슨(Phil Harrison)을 부사장 겸 총책임자(GM)로 영입했다. 2월에는 코드명 ‘예티(Yeti)’라는 크롬캐스트를 이용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지난 E3 2018 게임쇼에서 몇몇 게임 개발자, 업계 인사들과 접촉도 있었다는 소식도 있다. 초고속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 기술의 발전으로 고사양 고가의 콘솔 대신 비교적 저렴한 스트리밍 게임 콘솔로 사용자를 유치하고 수익을 내는 새로운 사업으로 IT 업계 거물들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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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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