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2에 대해 꼭 알아야 할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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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2에 대해 꼭 알아야 할 7가지
  • by 황승환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iOS 12를 공개했다. 성능 개선, 증강현실 강화에 중점을 둔 버전으로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iOS12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iOS12에 대해 꼭 알아야 할 7가지를 정리해 보자.



1. 구형 아이폰에서도 가볍고 빠르게~


새로운 버전의 iOS가 나오면 느려지거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던 구형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의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를 듯 하다. iOS 12는 어찌 보면 구형 모델을 위한 버전으로 보인다. 2014년 출시된 아이폰 6 플러스에 iOS 12를 설치하면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를 여는 속도가 70% 빨라지고 앱 구동 속도는 40%, 키보드는 50%가 빨라진다는 설명이다.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동안에도 다른 앱으로 이동하거나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2배 빨라졌다고 한다. 구형 모델 사용자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최신 모델 사용자도 체감할 수 있는 성능, 속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아이폰 사용을 멈출 수 없는 중독자를 위한 ‘앱 리미츠(App Limits)’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디지털 중독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애플 투자자들도 이를 우려해 경영진에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애플이 ‘앱 리미츠(App Limits)’라는 답을 내놨다. 앱 사용시간을 사용자가 지정해 그 이후에는 구동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다. 제한 시간이 다가오면 미리 알림으로 알려 준다. 물론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연장 버튼을 눌러 시간을 늘릴 수는 있다. 아이가 사용하는 아이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시간을 부모가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제한하는 것만 아니라 앱 사용 패턴을 상세하게 알 수 있는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3. 함께 즐기는 증강 현실 ‘AR키트2(ARKit 2)’


iOS12와 함께 소개된 ‘AR키트2(ARKit 2)’는 증강 현실 기능의 개선뿐 아니라 혼자가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변화시켰다. 향상된 얼굴 추적, 더 사실적인 렌더링, 3D 물체 감지, 지속성, 공유 기능 등이 추가됐다. WWDC 무대에서는 두 명의 사용자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함께 레고(LEGO) 증강 현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시연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사용자가 즐기는 증강 현실 게임을 볼 수 있는 관중 모드도 지원한다. ‘지속 AR(persistent AR)’ 기능을 이용하면 오늘 즐기던 증강 현실 세계를 내일 다시 불러와 즐길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와 함께 ‘USDZ(universal science description)’라는 AR 파일 포맷을 만들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글라우드 앱을 지원하고 다양한 곳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증강 현실 포맷이다.

 

4. 나와 닮거나 혹은 다르거나 ‘미모지(Memoji)’


지난해 선보였던 움직이는 이모티콘 애니모지(Animoji)가 진화했다. 타이거, 코알라, 티렉스, 고스트 4가지 캐릭터가 추가됐다. 여기에 더해 얼굴형, 피부색, 헤어스타일, 액세서리까지 세세하게 꾸밀 수 있는 움직이는 이모티콘 ‘미모지(Memoji)’가 iOS12에서 추가된다. 잘 꾸며 진짜 나와 닮은 캐릭터를 만들거나 혹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표정, 입모양은 물론 혀를 내미는 것까지 따라하는 필요 이상의 디테일이 매우 흥미롭다.

 

5. 빠르고 똑똑해진 시리 ‘숏컷’


시리야~라고 부르거나 혹은 앱을 실행하고 명령해야 했던 시리를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할 새로운 기능 ‘숏컷(Shortcuts)’이 추가됐다. 자주 사용하는 명령을 짧은 문구로 저장해 빠르게 실행하는 기능으로 시리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숏컷 기능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홈팟 등에서 기본앱은 물론 타사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패턴을 분석해 다음 행동을 제안하기도 한다. 매일 들르는 헬스장에서 특정 앱을 사용한다며 그곳에 도착했을 때 앱을 실행할 거냐고 알림으로 물어 본다. 매일 같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같은 음료를 주문한다면 자동으로 스타벅스 앱을 열어 주기도 한다. 애플 워치에서 시리를 소리내 부르지 않아도 된다. 이제 손목을 들어 올리면 화면이 켜지고 말하면 시리가 듣고 움직인다.

 

6. 사진 검색은 빠르게 공유는 스마트하게…


앨범 속 사진을 찾기 위해 몇 번이고 스크롤 하는 불편도 이제는 그만하자. 이제는 특정 단어 또는 여러 단어를 이용해 쉽게 사진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사진에 자동으로 색인이 추가되고 이를 기반으로 사진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박물관’ 또는 ‘8월 하와이 해변’ 등으로 검색하면 된다.

친구와 사진을 공유하는 것도 쉬워진다. 친구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진을 공유할 거냐고 알아서 물어봐주기도 한다. 



7. 페이스 타임, 최대 32명까지 동시에


iOS의 화상 채팅 기능인 페이스타임이 이제 최대 32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게 됐다. 메시지 앱에 페이스타임 기능이 추가되면서 메시지 내 그룹 채팅에서 바로 그룹 페이스타임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화상 채팅을 위해 애니모지, 미모지를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늦었지만 반가운 그룹 알림 기능


하나의 앱에서 온 알림이 이제 그룹 형태로 모여서 보여진다. 탭하면 펼쳐지는 형태로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미 오래 전 지원하기 시작한 기능이다. 하루에 수십 개 씩 몰려 오는 알림을 일일히 스크롤하며 보는 불편도 이제 이별이다.


@ One more thing!

이번 무대에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페이스ID에 등록할 수 있는 얼굴이 한 명 더 추가된다고 한다. 아이폰 X의 페이스ID는 단 한 명의 얼굴만 등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랑하는 여자 친구, 가족의 얼굴을 등록할 수 있다는 뜻이다. 

 


iOS12는 올 가을 정식 출시된다. 그리고 iOS 11을 지원하는 모든 기기를 지원한다. 아이폰 SE, 아이폰 5s,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팟 터치 6세대 등 구형 기기에서도 iOS12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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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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