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머신·메슈어킷…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너머의 엄청난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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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머신·메슈어킷…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너머의 엄청난 잠재력
  • by 이상우
현실 같은 AR(증강현실) 게임 시대가 열렸다. 아이폰X 공개 자리에서 '더 머신(The Machines)'이라는 AR 게임이 소개됐고, 지금 아이폰6s 이후 사용자는 4.99달러를 지불한 이 게임에서 현실 세계에 가상의 사물을 겹쳐 보여주는 전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더 머신은 기술적으로 '언리얼 엔진4'과 애플의 새로운 그래픽 API '메탈2' 그리고 애플의 증강현실 개발도구 'AR 키트'를 활용한 한 단계 발전된 증강현실 게임으로 완성됐다. 특히, 게임 속 콘텐츠는 단순히 화면에 떠 있는 것이 아닌 특정 공간 위(현실에서는 작은 테이블)에 정확하게 설정되고 게이머가 컨트롤러 역할의 아이폰, 아이패드를 움직이며 이동하는 흐름에 곧바로 반응한다.
 

게이머가 테이블에 가까워지면 게임 속 캐릭터는 확대되고 반대로 멀어지면 전체 공간이 펼쳐진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돼 시각적인 품질도 흠잡을 때 없다. 게이머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전략 화면 위에 떠 있는 유닛 등을 활용한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메슈어킷(MeasureKit)' 역시 애플 AR 키트에서 제작된 감동적일 정도로 재미있는 증강현실 앱이다. 현실 세계의 크기와 부피 같은 물체 특성을 측정하는 이 앱은 스마트폰의 가로 세로 크기를 측정할 수 있고 2.99달러 프로 버전의 경우 궤적(이동 중인 물체, 유체가 연속적으로 지나간 점들을 연결한 공간상의 선), 각도, 사람의 키, 현실의 공간을 가늠해보는 큐브 등의 확장 기능이 활성화된다.  

더 머신, 메수어킷 같은 고품질의 증강현실 앱이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부흥시키는 축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와이어드는 "아이폰X는 증강현실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라며 "역동적인 화면, 더 빠른 프로세서 등 아이폰X의 모든 기능은 스마트폰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평했다.

애플은 WWDC 2017에서 이미 증강현실 전략의 세부 내용을 대거 공개했다. 기본 개념은 iOS 11 설치 기기 그러니까 6s 이후 아이폰의 카메라, 프로세서, 모션 센서를 활용해서 증강현실 솔루션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지금 사용 중인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사실상 디지털 사물 및 정보를 주면 환경과 혼합하고 이를 통해 앱은 화면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실제 세계와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는 증강 현실을 향한 창문이 되는 셈이다.

애플이 지난 몇 년에 걸쳐 수많은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고성능 프로세서가 장착된 기기를 보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이유다. 전면적인 64비트로의 전환은 그냥 나온 행동이 아니라 증강현실과 같은 복잡한 기술을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A9칩 이상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iOS 11을 실행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 즉 아이폰 6s 이후의 모든 아이폰은 애플의 이 엄청난 계획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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