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실리콘밸리에 진출한다. 미국의 자동차 기업 포드가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모티베이트와 제휴를 맺고 자전거 공유 플랫폼 '고바이크(GoBike)' 서비스를 실리콘밸리 인근 이스트 베이와 산호세에서 시작한다. 여름이 끝나기 전 3,500대의 자전거를 배치하며 올해 말까지 공유 정류장과 자전거를 각각 546개, 7,000대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테크크린처는 전했다.포드 고바이크(Ford GoBike)는 작년 9월 처음 계획됐으며 향후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버클리 등 새로운 지역에 수백 곳의 공유 정류장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그동안 도시 거주자의 점점 더 다양해지는 교통 수요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작년에 샌프란시스코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채리엇을 인수한 바 있다.이용자의 집과 직장 주소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인 체리엇. 회당 평균 4달러의 이용 요금은 우버나 리프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28개 노선에 100여대의 15인승 포드 승합차를 투입하고 있다. 크라우드 기반 채리엇 앱은 이용자 수요에 따라 노선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포드는 또 자율주행차 기술에 집중해 2021년까지 5단계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개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