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CNET]애플이 인공지능 관련 작업을 맡아 처리할 ‘애플 신경 엔진 (Apple Neural Engine)’이라는 인공지능 칩을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내부 소식에 정통한 소스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각) 전했다.애플은 2011년 인공지능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선보였고 iOS 기기에 탑재했다. 현재 아이폰의 주요 작업은 A시리즈 프로세서와 그래픽 칩으로 하고 있다.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인공지능 칩은 얼굴 인식, 음성 인식 등 인간 수준의 지능을 필요로 하는 고급 인공지능 작업을 도맡아 처리하기 위한 전용 칩이다. 전용 칩으로 구동 속도를 높이고 배터리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써드 파티 앱도 전용칩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이미 올해 출시될 기기의 프로토 타입에 테스트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제품에 탑재될지는 확실하지 않다.애플의 주력은 아이폰이다. 당연히 가장 먼저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기술은 애플이 차세대 사업으로 점찍은 자율 주행, 증강현실(AR) 분야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기기에 사용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에는 인공지능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구글은 지난해 TPU(Tensor Processing Unit)이라는 인공지능 칩을 발표했다. 경쟁 업체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 애플도 인공지능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