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놀다" 마리오가 아이폰 속으로… '슈퍼마리오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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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놀다" 마리오가 아이폰 속으로… '슈퍼마리오 런'
  • by 이상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슈퍼마리오 런'이 아이폰 속으로 들어왔다. 지난 9월 아이폰7 출시 행사에서 닌텐도와 제휴해 아이폰용 게임을 내놓겠다고 밝힌 결과다. 닌텐도는 12월 16일 오전 7시 아이폰용 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미국, 호주, 영국 등 151개국에 10개 언어로 출시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도 내년 출시된다.  


3개의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슈퍼마리오 런은 추가 과금 방식의 유료 게임 앱이다. 미국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9.99달러다. 게임의 기본 룰은 계속 달리는 마리오를 탭해 점프하고 동전을 수집하면서 골인이 목표다. 마리오는 자동으로 달리고 작은 단차의 언덕과 폭이 작은 구멍 정도는 스스로 알아서 극복한다. 또한 게임 중 구멍에 떨어지거나 피하지 못하고 적에게 부딪치는 등 실수를 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바로 다시 시작된다.

적을 피하고 구멍을 뛰어넘는 점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크게 탭과 길게 탭 두 가지인데 길게 누르면 높이 점프한다. 점프 중에 다시 누르면 스핀이 되고 약간의 체공 시간이 연장돼 결과적으로 점프의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점프 액션 중에는 벽에 부딪히는 타이밍에 누르면 반대 방향으로 점프한다. 이 동작을 반복해 링을 빠져 나갈 수 있다. 만약 스테이지 안에 있는 링을 빠져나가면 빨간 동전이 5개가 나타나고 모든 동전을 모으면 무적 상태가 돼 게임 진행이 수월해진다.


게임 모드는 ’월드 투어’ ’토드 랠리’ ’왕국 만들기’ 3가지다. 월드 투어는 스테이지 클리어 타입의 모드다. 피치 공주를 구출하려 간다는 내용의 단계별 스테이지 공략이다. 6개 월드는 각 4단계로 구성되어 총 24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월드 투어 모드는 게이머의 실수를 2번 인정해준다. 3번 실수를 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된다.

스테이지 공략에 성공하면 다음 스테이지를 이동하고 스테이지 중에 흩어져 있는 특별한 색상의 동전을 모두 회수하여 난이도 높은 동일한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무료로 게임할 수 있는 월드 투어는 시작하고 처음 3단계(1-3)까지이며, 이후 스테이지와 남은 2가지 모드는 과금을 해야 계속 게임 진행을 할 수 있다.

토드 랠리는 친구나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의 대전 모드다. 더 많은 동전을 모을 뿐 아니라 이동 중에 스핀 같은 멋진 액션 연출이 가능하고 승패를 좌우하는 점수에 가산된다. 점프 액션 등으로 게이지가 쌓이면 동전이 많이 나타나는 ’코인 러시 모드'로 바뀐다. 이 모드에서 승리함으로써 3번째 왕국 만들기 모드 클리어를 위한 토드를 획득할 수 있다. 왕국 만들기는 다양한 오브제와 장식품들로 가득하다. 가게에서 동전을 아이템으로 교환하거나, 토드 랠리에서 획득한 토드의 힘을 빌려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아이템이나 건물에 따라서는 장식 이상의 효과가 있는 '루이지'와 '요시' '토드'는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슈퍼마리오 런은 당신이 순수했던 시절 게임기로 즐겼던 것처럼 매우 간단 조작의 아이폰용 게임이다. 처음 몇몇 스테이지 클리어를 하고 나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터치 앤 런 게임 앱과 다르게 세로 화면에서 플레이가 되고 한 손으로 즐기기 적당한 스크롤 속도여서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화면의 어디를 눌러도 반응하기 때문에 "한 손으로 놀다"는 게임 캐치프레이즈를 잘 담아냈다.

애플이 아이폰용 슈퍼마리오 런을 출시함으로써 ‘아이폰 생태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50만 개 이상 게임이 등록돼있지만 슈퍼마리오급 킬러 콘텐츠는 크게 부족하다. 게다가 iOS 점유율은 10%대에 불과하다. 닌텐도 슈퍼마리오 런이 아이폰 생태계의 확실한 차별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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