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스탁과 샤오미가 만든 미니멀 디자인의 끝 ‘샤오미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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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스탁과 샤오미가 만든 미니멀 디자인의 끝 ‘샤오미 믹스’
  • by 황승환

25일 샤오미 이벤트의 메인은 미 노트2 였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전설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샤오미가 만나 미니멀 디자인의 끝을 보여주는 ‘샤오미 믹스(MIX)’를 깜짝 공개했습니다.

하단을 제외하고 3면의 베젤을 극단적으로 제거한 것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이 디자인을 위해서 전면 카메라가 아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위에 있는 제품 이미지를 자세히 봤다면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화 스피커가 없습니다. 이어폰을 연결하거나 스피커폰만 사용하라는 걸까요? 당황스럽습니다.

여기에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꾸고 공기의 떨림으로 다시 소리를 전달하는 독특한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음질이야 어떨지 몰라도 일단 디자인을 위해 당연히 있어야 할 통화 스피커를 지우고 전면 카메라를 저 아래로 던져 버렸다는 것은 파격적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부피를 줄이기 위해 기존 카메라 모듈의 절반 크기 부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6.4인치, 2040 x 1080 해상도, 362ppi, 17: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는 전면의 9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70%~80% 내외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율입니다. 크기는 158.8 x 81.9 x 7.9mm, 209g입니다. 이 극단적인 화면을 쉽게 설명하자면 아이폰 7 크기의 바디에 아이폰 7 플러스의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볼에 눌리는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초음파 근접 센서가 디스플레이 안쪽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샤오미 믹스의 바디는 1500도 고온에서 만들어진 세라믹입니다. 모스 경도 8.5로 다이아몬드 반지로 긁는 것이 아니라면 어지간한 금속으로는 생채기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측면 버튼까지 세라믹 입니다. 세라믹은 가공이 상당히 어려운 소재입니다. 그래서 중국 고대 건축물을 지을 때 그랬듯이 각각의 프레임을 접착제 없이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조립했다고 합니다.

이제 사양입니다.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4GB 램, 128 GB 저장 공간, 4,400mAh 배터리, 퀵 차지 3.0 지원,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NFC, 지문 인식 탑재 등이 주요 사양입니다. 조금 더 특별한 독점 모델도 있습니다. 후면의 카메라와 지문 센서를 18k 골드링으로 마감했고 6GB램, 256GB 저장 공간으로 하드웨어 사양도 업그레이드한 모델입니다.

일반 모델은 3,499위안(약 59만원), 독점 모델은 3,999위안(약 67만원)으로 예약을 시작했고 11월 4일 출시됩니다.  

유럽에서 물 건너 온 최고급 가죽으로 장인이 수제작한 후면 케이스는 299위안(약 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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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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