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GPU 자체 개발하나? 핵심 인력 대거 영입

이상우 | 기사입력 2016/10/17 [01:08]

애플, GPU 자체 개발하나? 핵심 인력 대거 영입

이상우 | 입력 : 2016/10/17 [01:08]

애플이 GPU 설계 및 공급사로 유명한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Imagination Technologies)’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포함한 핵심 설계 기술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는 지난 2007년 초대 아이폰 출시부터 애플의 주축 파트너로 A칩 시리즈용 파워VR 그래픽 시리즈 개발을 책임져왔다. 아이폰 7 역시 이 회사의 ‘파워VR GT7600’보다 빠른 ‘파워VR 시리즈7XT’가 탑재됐다.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 인수협상에 실패 후 7개월 만의 이 같은 애플의 움직임에 애플이 자체 GPU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GPU을 극비리에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퀄텀과 미디어텍 등 외부 업체에서 칩을 조달하는 가운데 애플은 자체 디자인한 AP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GPU는 자율주행차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애플이 진출하려는 신사업의 핵심 요소이자 역할을 하기에 AP에 이어 GPU 또한 자체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수개월간 최소한 25명의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 운영자와 기술자를 데려왔다.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를 떠난 핵심인사로는 20년 동안 재직한 존 메트칼프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데이브 로버츠 수석 설계책임자, 조너선 레드쇼 하드웨어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17년차 베테랑이자 수석SW엔지니어링 책임자 벤자민 바우먼 등이다. 메트칼프는 현재 애플의 수석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로버츠는 애플 iOS GPU SW그룹의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바우먼은 GPU 설계자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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