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하드웨어 사업 정리? 모든 액세서리 4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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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하드웨어 사업 정리? 모든 액세서리 40% 할인
  • by 황승환


블랙베리가 하드웨어 사업부를 9월 28일부로 정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캐나다의 모틀리풀(MotleyFool)이 21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하드웨어 판매의 부진입니다. 블랙베리는 전체 연구개발비 중 65%를 하드웨어 부문에 투자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은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존 첸 블랙베리 CEO (사진 출처 : 포브스)]


블랙베리의 하드웨어 사업 포기는 이미 조짐이 보였습니다. 지난 해 블랙베리는 슬라이딩 쿼티키보드를 장착한 블랙베리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프리브(BlackBerry Priv)’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블랙베리 CEO 존 첸은 지난 해 10월 코드/모바일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년까지 500만대 이상을 팔지 못할 경우 하드웨어 사업 정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블랙베리의 판매량은 50만대에 그쳤고 2분기에는 약 10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업 정리를 뒷받침하는 내용은 블랙베리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온라인샵에서는 케이스, 충전기, 케이블 등 모든 액세서리를 9월 27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거라고 보여집니다. 

구형 블랙베리 모델은 7월부터 생산이 중단됐고 미국 주요 통신사 버라이존, AT&T는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프리브 모델 1종을 제외한 모든 블랙베리 제품이 사라졌습니다. 주요 유통 업체에서는 블랙베리 제품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9월 28일은 블랙베리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는 날입니다. 아마 이날 하드웨어 사업 정리 발표가 있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얼마 전 블랙베리 프리브가 한국에 출시했는데요. 만약 이 루머가 맞다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블랙베리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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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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